MBC 김재철 사장이 7일 오전 11시 서울 MBC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해 지난달 19일 선임한 차경호 전 MBC 기획조정본부장을 대구MBC 사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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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부터 대구MBC 노조는 차경호 사장 내정자에 대한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돌입했다. | | |
대구MBC는 전 박영석 사장의 임기가 남았음에도 새로운 사장을 임명했다. 이 때문에 김재철 사장의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신임 차경호 대구MBC 사장은 김재철 MBC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대구MBC 주주총회는 지난달 23일 오후 2시 서울 MBC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24일로 연기된 데 이어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연기 이유는 소액 주주관련 서류미비로 알려졌지만 지역의 반발에 따른 연기였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구MBC노조는 '지역을 짓밟는 낙하산 사장 선임, 죽음으로 맞서 싸우리라'는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낙하산 사장 차경호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구MBC노조는 지난 3월 12일부터 '공영방송 사수'와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57일 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MBC노조는 성명을 통해 "차경호에게 경고한다"며 "MBC를 짓밟은 김재철 사장의 하수인인 당신, 언론인으로서 영혼과 양심을 팔아먹은 당신을 우리는 대구MBC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군부의 언론사 강제 통폐합으로 인한 지역과 서울의 수직적인 종속관계의 시작, 지역MBC의 그 오랜 질곡의 역사, 이제 우리의 투쟁으로 끝을 내려한다"고 밝혔다.
대구MBC노조는 지난 4월 23일부터 뉴스 제작을 중단해왔다. 아울러 15명의 국/부장들도 보직 사퇴 후 조합원 신분으로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대구MBC노조는 8일 아침 7시 30분부터 대구MBC 사옥 출입구와 사장실 입구에서 차경호 신임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