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kv 송전탑이 지나가는 부산 정관면에서도 ‘탈핵’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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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기장군 정관면 윗골광장에서 열린 고리원전폐기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 요구 시민문화제 | | |
28일 오후 6시, 고리원전 앞에서 인간띠잇기 퍼포먼스를 마친 탈핵희망버스 참가자들과 ‘765kv송전탑을 반대하는 정관주민연대(정관주민연대)’ 소속 500여 명은 정관면 윗골광장에서 ‘고리1호기 폐쇄와 송전선로 백지화를 위한 시민문화제’를 열었다.
지영선 전국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전기는 대부분 대도시에서 쓰면서 생산은 대도시에서 떨어진 곳에서 한다”며 “밀양, 정관, 영덕, 삼척에서 시작해 서울까지 탈핵 움직임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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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없는 세상을 노래한 가수 우창수와 정관어린이집 아이들 | | |
시민문화제는 ‘탈핵’을 소망하는 다양한 공연으로 진행됐다. 가수 우창수와 정관어린이집 아이들 20여 명은 “핵을 반대합니다. 핵을 반대합니다. 아이들에게 생명을”이라며 노래를 불렀다. 이어 태권도장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핵발전’ 피켓 격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故이치우열사분신대책위(밀양대책위) 대표를 맡고 있는 김준환 신부는 “핵발전의 위험성을 알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밀양 송전탑 문제 때문이었다”며 “핵발전소, 송전탑 문제는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밀양 부북면에 사는 한옥순 씨는 “한전 놈들과 7~80 먹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움막까지 짓고 외롭게 싸워왔다. 그런데 이렇게 모인 사람들 보니 이제 힘이 난다”며 “송전탑과 핵발전을 막아내자”고 말했다.
탈핵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핵산업계 비리만이 문제가 아니라 송전탑 때문에 끝내 떠나야 하는 주민들, 핵 발전의 위험에 노출된 우리들이 탈핵을 앞당겨 나가자”고 선언했다. 이어 ‘스카 웨이커즈’ 밴드의 신나는 공연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참가자들은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며 문화제를 마쳤다.
서울 등지에서 온 탈핵희망버스 참가자 100여 명은 29일 오전에 있을 밀양송전탑 건설 반대지지 방문을 위해 밀양 부북면으로 향했다. 이들은 1차 탈핵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희망나무를 심은 129번 송전탑 부지인 평밭마을을 방문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