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민교협(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을 비롯한 대구전문직단체협의회는 대구MBC를 방문하여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을 지지하고 나섰다.
김재철 MBC 사장은 임기가 1년 남은 박영석 대구MBC 사장의 후임으로 자신의 측근인 차경호 기획조정본부장을 내정했다. 이에 지난 26일, 대구MBC노조는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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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대구MBC노조는 차경호 사장 내정자 출근 처지 투쟁에 돌입했다. | | |
이들은 지난 4월 20일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 대구MBC 간부 18명의 총사퇴에 대해 “창사 5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 문화방송 사상 초유의 일로써 역사에 길이 기억될 일대사건”이라며 “언론이 정도를 걸을 때만 그 나라 그 지역의 정론이 형성되고, 건강한 나라와 지역건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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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교협 소속 교수들과 지식인들 10여 명이 대구MBC 파업 지지에 나섰다. [출처 : 대구MBC노조] | | |
또, 이들은 “김재철 사장은 현임사장 임기 중에 자신의 측근인사를 사장에 선임함으로써 방송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성을 스스로 짓밟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는 대구 문화방송과 지역여론을 장악하려는 비열한 음모와 술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이들은 ▲김재철 사장의 인사전횡 중단 ▲차경호 사장 내정자 사퇴 등을 요구하며 끝까지 대구MBC 투쟁에 연대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