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연대(420투쟁연대)는 ‘중증장애인 자립 생활 지원 조례안(조례안)’ 날치기 통과에 항의하며 대구시의회 의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시민들이 날치기 통과된 조례안에 대한 폐기와 사과를 요청하며 농성에 들어간지 이틀째를 맞고 있으나, 시의원들은 근무지인 시의회에 얼굴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 | ▲ 김화자 의장(가운데)이 농성장을 찾아왔다. 김 의장은 "의장실을 비워야 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
4일 오전, 김화자 대구시의회 의장이 농성장을 찾았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돌아갔다.
김화자 의장은 농성장에 들어서자마자 농성 중인 420투쟁연대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20여명의 회원들과 악수를 마친 김 의장은 “이야기하는 조례안은 면밀히 검토해보도록 하겠다”며 “대신 일단 의장실을 비워주고, 대표자들과 논의 테이블을 만들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화자 의장의 말에 420투쟁연대 회원들은 일제히 사과부터 하라고 소리쳤다.
노금호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논의 중이던 조례안을 날치기 통과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이 먼저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장은 사과 없이 돌아섰다.
이에 420투쟁연대 회원들은 “선거 운동 하러 왔느냐”, “악수 하러 왔느냐”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 노금호 소장과 짧은 면담을 가진 김 의장은 의장실을 비워야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육성완 대구DPI 대표는 “농성이 장기화 되더라도, 조례안 폐기 또는 개정을 이끌어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혀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을 보이고 있다.
 | | ▲ 시의회 관계자들이 의회 정문을 잠그고 막아서고 있다. | | |
한편, 시의회에서는 의회로 들어오는 정문을 걸어 잠그고,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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