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5,580원, 최저임금=임금인 경산지역 대학 청소노동자들이 시급 1만 원을 사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오후 2시 3개 대학(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청소노동자들은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시급 1만 원으로 인상”을 요구안으로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최저임금이 곧 임금인 이들에게 최저임금은 족쇄와 같았다. 최저임금만 받아서는 생계가 어렵지만, 사측은 '법이 정한 기준'만을 제시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3개 사측과 공동 단체협상을 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쟁의조정신청 접수에 따라 지노위는 10일 내 법에 따라 조정안을 제시해야 한다. 조정안이 부결될 경우 노조는 파업 등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다.
현태늠 대구일반노조 대구대시설지회장은 “내가 혼자 사는 것도 아니고,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데 한 달에 116만 원 받아서 세금 떼고 나면 손에 들어오는 게 없다”며 “1만 원 요구하면 사측이 줄까 걱정도 있지만, 한 시간에 5천 원 벌어서는 밥 한 끼도 못 한다. 물가는 자꾸 오르는데 우리 임금도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은 ‘미혼 단신’ 노동자의 생계비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노동자가 최저임금만 받고 생활하기 힘든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동안 청소노동자뿐만 아니라 경비, 마트, 식당노동자 등은 늘 최저임금만큼만 받아왔다.
현태늠 지회장은 “최저임금이 올라서 우리 같은 직업의 노동자들 임금이 다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최저임금을 논의 중인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계 위원들도 “최저임금을 생활임금 수준인 시급 1만 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구일반노조 경북대생활협동조합지회는 최저임금 수준으로 기본급 인상, 식당노동자 휴게 시간 보장을 요구하며 조정신청서를 냈고, 동구환경지회, 고령환경지회는 환경미화원 직접노무비 100% 지급을 요구하며 조정신청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