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일반산업단지가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되면서 구조고도화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오후 3시 대구시, 달서구,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성서산단 창의·혁신 포럼’을 창립하고 성서산단 구조고도화사업 계획에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창립 취지문을 통해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고도화 ▲혁신기관을 집적화하여 단순 영세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 ▲열악한 산업단지 환경을 청년층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전환하여 청년층 취업 촉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서일반산업단지(성서산단)는 지난해 12월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됐다. 혁신산업단지는 업종 고부가가치화,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 등 혁신사업을 시행한다. 혁신사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구조고도화 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승인받아야 한다. 성서산단은 구조고도화 계획 수립 후 오는 9월 승인 신청을 낼 계획이다.
유숙향 번창미래연구원 부원장이 발표한 ‘성서일반산업단지 혁신사업 시행계획 설명 및 발전방향’에 따르면 성서산단 1단지와 3단지 일부를 포함해 총면적 9,074천㎡이 사업 대상이다.
2016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힐링파크 및 둘레숲길 조성, 도로개선 및 주차장 확충 등 환경혁신, 급속 제조 기반 구축 등 기술혁신, 신규사업 발굴 등이다. 창의기계 문화체험센터(오토마타 센터), 아이디어 팩토리(미상용 제품 전시관), 중소기업 창의공작소 등이 신규사업으로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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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반산업단지 혁신사업 시행계획 설명 및 발전방향' 일부 | | |
추광엽 포럼 공동대표(벽진바이오텍 대표)는 “성서산단은 섬유 주력 산업에서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산업으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중국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며 “여기에 첨단 기술 육성, 기술 융복합 등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감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우수한 인재가 모여드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 앞장서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창조 경제가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고 창업을 하는 것만이 아니다. 잘 마련된 제조업 베이스를 튼튼히 하고 ICT 기술 등을 융합해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창조 경제다”며 성서산단의 구조고도화 계획 수립을 환영했다.
한편 성서산단에는 입주업체 2,801개소에 52,724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으며, 3인 미만 영세업종이 대구 전체의 48.4%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 규모는 조립금속, 섬유의복, 운송장비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