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정의당 대구시당이 ‘대구 정치 혁신을 위한 선거법 개정 운동 선포’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현재 선거제도는 소선거구제 단순다수득표제로서 다수의 사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선거구별로는 1표의 투표가치가 불평등하게 적용되는 구조적 모순을 가지고 있다. 이 결과 정치 개혁은 물론 일당 독점 정치 구도를 깨기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 양당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정치 혁신안은 빈약하다. 정치 불신이 높은 지금 정치 개혁을 이야기하려면 풀뿌리 민주주의에서부터 시작하는 정당개혁, 국민 뜻을 잘 대의 하는 국회개혁도 병행돼야 한다”며 “특히 50% 조금 넘는 득표율로 전체 의석을 싹쓸이하는 대구의 선거결과는 과도한 사표 발생과 민의를 왜곡하는 현 선거제도의 불합리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당은 “정치 혁신을 위해 전방위 선거법 개정 운동을 시작한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국회의원의 특권을 대폭 축소, 의원 정수를 OECD 평균에 맞게 확대해 갈 것”이라며 “대통령선거 및 지자체장 선거 결선 투표제를 도입하고 사표를 최대한 방지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21일 2시 개최된 선거법 개정 관련 토론회에 이어, 27일 상인네거리, 28일 칠곡 일대, 30일 명덕네거리 등 대구지역 순회 선전전 및 정당연설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8일 칠곡의 정당연설회에는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다.
이원준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역에서부터 정치개혁을 시작해야 한다. 아직 거대 양당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대로 된 방안이 없다. 선거법 개정을 통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