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1세기 국제 물산업 선진도시가 될 것”이라며 '물산업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초국적 물기업 베올리아의 CEO를 독대해 TF팀 가동을 협의하기도 했다.
13일 오전 2시,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 지방정부과정 회의에서 대구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트가 조성되고 있는 대구는 풍부한 물산업 인프라와 수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대구시의 미래 비전은 물산업 허브 도시다. 21세기 국제 물산업 선진도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지방정부과정 회의 4번째 세션인 개최도시 세션에서 김부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의 물산업 정책을 발표했다.
 |
| ▲왼쪽부터 김부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 이상용 대구경북원구원 연구위원, 권덕희 경상북도 환경안전과장 | | |
김부섭 국장은 물산업 전망에 대해 “21세기에는 물산업이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물 시장은 연평균 4.9%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 전기, 통신, 도로 분야 중 물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시는 90년대 초부터 정수장, 하수처리장, 폐수처리장 등 18개 상·하수처리시설에 투자하여 우수한 인프라를 갖고 있다. 특히 시설고도화에 주력하고 있고, 지역적으로 낙동강, 금호강, 신천 등 수자원이 풍부하다”며 “대구시야말로 물 친화적인 도시”라고 말했다.
또,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조성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국비 3천여억 원을 들여 조성된다.
김 국장은 “물산업 진흥시설 4개가 들어서고, 실증화 단지에는 상수, 하수, 폐수, 물 재이용 시설 등 40여 개 시설이 들어선다. 기업 집중화 단지에는 물 관련 기업 200여 개가 입주할 예정이다”며 “기업 집중화 단지를 통해 물산업 국내 시장과 해외 시간 네트워킹, 기업 간 네트워킹을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물산업 진흥시설에는 물산업진흥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R&D(연구개발) 센터, 워터캠퍼스가 들어선다. 국가물산업클러스트 운영 총괄은 물산업 진흥센터가 한다. R&D 센터에는 물산업 관련 민간연구소가 입주해 산학융합 R&D,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차세대융복합 R&D 산업 등을 담당한다.
실증화 단지(Test-Bed)는 상수도 저수시설, 하수시설, 폐수처리시설 등 실증화 시설 40여 개가 들어선다. 실제와 동일한 환경을 갖추고, 기술의 적합성, 사업성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방정부과정 회의 개회 세션에서 “맑고 안전한 수자원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대구 엑스코에서 300여 개 물 관련 기관이 참가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세계 물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신기술을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물산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권영진 시장, 초국적 물기업 베올리아(Veolia) 만나
대구시-베올리아(Veolia) 물산업 실무협력팀 구성한다
또한, 13일 권영진 시장은 초국적 물기업인 베올리아(Veolia)의 CEO를 만나 국가물산업클러스트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대한민국의 물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트를 조성 중이며, 대한민국 물산업 발전뿐 아니라 중국, 중동 수출도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대구는 기계, 소재산업, 섬유산업, IT가 뛰어난 도시로 베올리아가 물산업클러스트에 참여하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앙투앙 프레로 베올리아 CEO는 “베올리아는 60년 전동의 물, 에너지 등 분야 최고기업이다. 50여 개 국가에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구와 물 관련 산업을 융합하여 프로젝트를 만드는데 베올리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한국베올리아는 지자체와 10년간 협력하고 있다”며 “대구시와 베올리아가 협력하기 위해 TF팀 구성을 희망하며, 조만간 실무협력팀 만남을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권 시장은 “적극 동의하며 실무팀을 만들어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13일 오전 전국공무원노조 등이 주최한 ‘물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대안모색 국제포럼’에서는 베올리아에 상수도 위탁으로 비용증대, 환경파괴, 공공성 저하, 노동조건 악화 등이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
| ▲왼쪽부터 앙투앙 프레로 베올리아 CEO, 권영진 대구시장(사진-대구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