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총장 불참을 통보 받은 학생들이 총장간담회에서 퇴장하고 있다. | | |
학생 성희롱 논란을 불러일으킨 남승인 대구교대 총장이 총장간담회에 불참했다. 교대 측은 간담회 자리에서 총장 불참에 항의하는 학생들에게 “(총장의) 심신이 좋지 않다. 오늘 아침에 알았다”고 설명했다.
27일 오후 5시, 안영빈 대구교대 총학생회장 등 학생 20여 명은 학교 본부 측과의 총장간담회에 참석하려 했다. 정작 총장은 나오지 않았고, 학생들은 즉시 퇴장했다.
총장간담회에는 박정화 학생처장 등 보직교수 4명과 직원 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총장에게 할 질문을 준비해왔고, 성희롱 사건에 대한 총학생회의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 남승인 총장의 입장을 듣고자 했었다.
앞서 총학생회 측은 본부 측과 27일 총장간담회를 열기로 사전 협의했다.
안영빈 대구교대 총학생회장은 “본부 측은 총장간담회를 하겠다고 했다. 공문에 ‘남승인 총장이 참석해야 한다’는 문구는 없지만, 상식적으로 총장간담회에 총장이 안 나온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총장간담회를 요구했지 학생처장 간담회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남승인 총장은 입학식부터 공식 행사에 참석했고 인근 식당에서도 모습을 보였다. 오는 30일 전학대회에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화 대구교대 학생처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오늘 아침에 갑자기 일이 생겼다. 나오실 상황이 아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서 심신이 엄청 괴로워서 언제 올지 잘 모르겠다. 총장님이 계시면 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학생들이 그냥 퇴장하는 건 우스운 이야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