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민주노총 총파업을 앞두고,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파업 당일 조합원 5,0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시기 동안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이야기했지만 사실상 뻥파업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기운이 다르다”며 “대구지역에서 분노의 물결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5,000명 이상 조합원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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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희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사무처장,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 | |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13일, ‘총파업 승리 실천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총파업 준비를 시작했다. 이들은 매일 아침 현장 선전전, 조합원 교육 등을 통해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박근혜 정권뿐 아니라 전 세계가 어떻게 경제 위기를 돌파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의 해법과 노동자·서민이 고민하는 해법이 많은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며 “정부에서 금리를 인하한다고 하지만 결국 서민에게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것이다. 서민에게 부채만 안기고 결국 재벌 배 불리는 정책이다. 이런 식의 경제 정책은 노동자·서민에게 고통만 낳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박근혜 정권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것을 절박하게 느끼고 있다”며 ▲노동시장 구조개악,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등 노동자 죽이기 정책 폐기 ▲공적연금 강화 및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및 노조법 2조 개정,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총파업 4대요구로 제시했다.
대구지역본부는 오는 21일부터 조합원 총투표로 총파업 여부를 가린다. 현재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 경북대병원분회, 교육공무직본부대구지부), 건설노조대경본부, 학교비정규직노조대구지부 등 노조법상 쟁의권을 획득한 노조 위주로 파업에 돌입한다. 공무원노조법, 교원노조법 등 관련법상 파업이 금지된 공무원노조대경본부, 전교조대구지부는 연가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산별노조, 지회 단위 사업장에서도 최대한 파업을 모아내고, 실제 파업이 어려운 곳에서도 4.24 파업 당일 총파업 대회에 집중한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총파업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4월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시국집회를 연다. 또, 대구민중과함께 등 시민단체와 간담회, 방송차량을 이용한 거리 홍보 등을 통해 시민들을 만난다.
한편 오는 25일 대구지역 시민, 사회, 종교, 문화, 정치, 노동 단체 등이 모여 ‘장그레 살리기 운동본부’를 꾸린다. 이들은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사회적 여론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