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병원(본원·칠곡)의 장례식장 운영 마진율이 전국 국립대병원 14곳 중 각각 5, 6번째로 높은 가운데 칠곡 분원의 마진율이 3년 만에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의락(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이 교육부와 국립대병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국 국립대병원 14개 중 장례식장 운영 마진율이 경북대병원은 5위, 칠곡 분원은 6위를 기록했다.
특히, 칠곡 분원의 경우 2012년 마진율 26.7%, 2013년 28.6%에서 2014년에는 38.5%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매출 역시 20억 4,511만 원, 24억 8,806만 원, 32억 1,171만 원으로 증가했다.
홍의락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재산인 국립대병원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이다”며 “공공병원으로서 국립대병원은 장례식장 비용을 최소화해서, 국민의 지출 부담을 줄여줄 의무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대구지역의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의 장례비용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며 “마진율을 0으로 만들 수는 없겠지만, 병원별 적정 수익률을 설정하고 순수익 규모와 마진율을 줄여서 장례비용을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