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작한 키리졸브/독수리연습에 “핵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2일 오전 11시, 대구시 K2공군기지 앞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키리졸브 전쟁훈련 중단, 대구지역 민중시민사회’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키리졸브/독수리연습(KR/FE)은 대북 선제공격전략인 맞춤형 억제전략을 작전계획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실시되는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까지 거론되던 남북대화 분위기가 미국의 발목잡기로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KR/FE와 같은 공세적 역습이 강행된다면 어렵사리 마련된 남북대화의 기회는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은 6.15대경본부, 대구민중과함께,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평통사가 주최했으며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 강도를 낮춘다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므로 한미 당국이 KR/FE를 중단하거나 축소한다면 대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갈 KR/FE를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남북·북미·6자회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연습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사용할 징후만 보이더라도 선제공격하는 매우 공세적인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전쟁 위기를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전쟁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작전계획 5015가 선제공격을 불법으로 규정한 국제법과 헌법에 위배된다. 한미연합사단의 참가는 북한 붕괴를 부추겨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고 대북 점령작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규모 병력과 공세적인 전력을 동원한 전쟁연습은 국제법상 상대에 대한 무력위협에 해당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키리졸브 연습에는 미군 8천600여 명과 한국군 1만여 명이 참여하고 독수리 훈련에는 3천700여 명의 미군과 한국군 20만여 명이 참여해, 각각 13일, 4월 24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1일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 유사시 미제침략군의 신속한 투입과 전방전개, 연합군 무력에 의한 불의적인 선제공격과 우리 수뇌부의 제거, 평양점령 목표까지 달성하기 위한 북침핵전쟁연습”이라며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그 모든 곳에 단 한발의 도발불씨라도 튕긴다면 그 즉시 맞받아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