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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5년01월21일 17시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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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말] 아띠,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 곁에 영원한 친구로…
<반야월 행복한 어린이도서관 아띠>

김연희 newsmin@newsmin.co.kr

12월 15일 오전. 주변 어린이집 아이들의 단체방문으로 시끌벅적하던 <아띠도서관>에는 아이들이 돌아가고 김연희 관장은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책을 모아 서가 정리에 여념이 없다.


평범한 주부에서 도서관 관장이 되기까지
세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주부였던 나는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동생의 소개로 2008년 12월부터 도서관 사서 자원봉사를 시작한다. 그러던 가운데 2011년 6월, 도서관 운영위는 지역활동가가 아닌 주민들에게 도서관 운영을 돌려주자는 결정을 했고, 관장을 맡아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사서봉사자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고 직업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몇 달간의 권유와 고민 끝에 1년만 해보겠다고 수락한다.
 
아띠도서관은 어떻게 운영되나
<반야월 행복한 어린이도서관 아띠>의 아띠는 '친한 친구'라는 이름 그대로 행복한 마을을 꿈꾸는 반야월 지역 엄마, 아빠들이 십시일반 모은 자금과 재능기부로 만들었다. 내부를 꾸미는 일이나 홍보활동 등도 직접 하는 작은 마을도서관이다. 또, 후원금으로 운영하는데, 이용자가 후원자이기도 한 주민참여도서관이다. 현재 회원은 400여 가구이며 후원금은 월 100~110만원, 운영은 30여 명의 순수자원봉사로 이루어지고 있다.


어린이 책만 있을까?
어린이도서관이라고 어린이 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 책이 많기는 하지만 청소년, 성인, 역사, 월간지, 부모지침서 등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며, 장서는 1만2천여 권이 갖춰져 있다.

아띠도서관은 어떤 활동을 하나요
초등학생, 청소년, 성인 등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이나 프로그램이 열린다. 여름․겨울방학프로그램이나 독서문화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올레길 걷기 등이 있으며 지역 다른 단체들과 함께하는 활동으로는 어린이날행사, 마을축제, 연탄 나눔, 김장 나눔 등이 있다. 또, 중․고등학교 학생의 자원봉사활동도 가능하며 주변 고등학교 봉사활동이나 창의적체험활동과도 연계하고 있다.

도서관 활동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처음 관장 제의를 받았을 때 남편은 반대했다. 원래 오지랖이 넓어 외면하지 못하고 대충하는 성격이 아닌 걸 알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관장을 한 지 4년이 되어가는 지금, 11살이 된 막내는 관장을 그만두라고 말한다.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다고 항의와 불만을 터트린다. 엄마로서 제일 미안하고 안타까운 부분이다.


도서관 운영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상근직원 한 명 없이 6년을 순수자원봉사로만 운영하는 도서관에 한계가 온 것 같다. 초창기부터 활동하던 엄마들이 아이가 크니 취업을 하게 됐다. 그것이 사서봉사자 부족으로 이어졌다. 사서봉사자가 부족해지자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지금 도서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자원봉사로 운영하니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은 높지만, 주부라는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의 수립과 진행, 청소년·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과 책임성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영자금 확충 및 지자체의 작은도서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얼마 전(11월 21일), <사립공공도서관 전환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했다. 사립공공도서관이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80평 규모의 공간과 3명의 사서, 장서 수 등... 이 요건을 충족하면 충분하지는 않지만, 대구시의 사립공공도서관 운영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건물임대료, 운영비, 도서구입비, 사서 한 명의 월급 등… 하루빨리 사립공공도서관으로 전환해서 도서관을 사랑하는 뜻있는 누군가의 직장으로 조금은 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나의 원래 자리인 아이들의 엄마로 돌아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아띠도서관>이 마을 속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유롭고 편안한 공간으로 오랫동안 지속하면 좋겠다.


*<안심말>은 지역 협동조합, 단체에서 활동하는 안심마을공동체, 대구민예총, 뉴스민이 함께 기획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자로 나섰다. 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며 사람을 만나고 취재한 기록이 고스란히 마을잡지에 담겼다. 마을 사람 이야기를 중심으로 모두 10편의 기사가 담겼다. 뉴스민은 마을 기자의 취재를 돕고, 사진 기자 역할을 맡았다.

안심말 기자들의 동의를 얻어 마을 이야기가 담긴 10편의 기사를 뉴스민에 싣는다. 마을잡지 <안심말>을 직접 받아보고 싶은 분들은 뉴스민(070-8830-8187)이나 안심마을공동체(이형배 010-3829-1307)로 연락하면 된다.

<안심말> 창간준비호 인쇄본 파일을 제공합니다. PDF파일을 내려받으시면 됩니다. (<안심말> 창간준비호 내려받기)

김연희 newsmin@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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