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최종 공개변론을 앞두고 경북지역 각계각층 지도자들이 정당해산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경북지역 노동자, 농민, 시민사회단체 지도자 14명은 20일 시국선언을 통해 “통합진보당 강제해산은 민주주의의 해산”이라며 정당해산 심판 반대를 선언했다.
선언자들은 “‘북한과 연계된 지하혁명조직이 통합진보당의 당권을 장악하여 내란을 음모하였다’는 이른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이 정부의 통합진보당 해산청구의 주요 근거였지만, 재판에서 내란음모는 무죄로 판결났다”며 “이미 정당해산심판청구의 핵심 근거가 부정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문제 삼고 있는 자주와 평등, 평화통일, 진보적 민주주의와 같은 통합진보당의 강령은 3.1운동과 4.19혁명을 계승하고 6월항쟁에 기초하여 제정된 우리 헌법은 물론, 6.15공동선언에서 밝힌 공존공영의 정신과 전혀 어긋나는 점이 없다”며 “시민의 자유로운 사고와 표현을 정부의 판단만으로 제한할 수 없다는 국제기준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에 “정당해산청구를 즉각 철회”를 요구했고, 헌법재판소에도 “국민들이 다채롭고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 민주주의 기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가지 생각만 허용하는 편파적이고 획일화된 강요를 책임지고 막아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25일 열리는 최종 공개변론에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