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시중노임단가 적용, 탈의실, 휴게실 보장, 비정규직 식대 차별 개선을 요구하며 오는 24일 파업을 예고했다.
경북대병원 본원과 칠곡병원에서 일하는 청소 노동자, 본원 주차관리 노동자로 구성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민들레분회는 18~19일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해 투표 참여율 95%로 조합원 중 93%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0월부터 임금인상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사측과 5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하지 못했고, 11월 14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노조는“지난 2년간 제대로 된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하라고 요구했지만, 경북대병원은 받아들이지 않은 채 시중노임단가를 지키고 있다고 당당히 이야기하고 있다”며 "2015년에는 꼼수 부리지 말고 2015년 시중노임단가를 제대로 적용하라”고 요구했다.
병원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2013년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았다. 본원 청소노동자는 5,730원, 주차관리 노동자는 5,670원, 칠곡 청소노동자는 5,495원을 받는 등 임금에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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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병원 청소노동자가 쉬는 곳. [사진=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민들레분회 제공] | | |
또, 탈의실과 휴게실 문제도 제기했다. 본원 청소 노동자는 탈의실이 없어 병원 구석진 곳에서 옷을 갈아입고, 소지품을 보관한고 있었다. 마땅한 사물함도 없다 보니 도난사고도 빈번하며, 응급실 내 공간, 계단 한편에 마련된 공간이 청소, 주차관리 노동자들이 휴식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민들레분회는 “조정만료일인 11월 24일까지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