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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4년11월10일 15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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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80%, 9시 등교 찬성
청소년 76% 강제학습 중...시민 87% 강제학습 반대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

대구시민 80%가 '9시 등교'를 찬성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는 ‘9시 등교+강제학습’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시 등교 찬성(2,212명) 의견이 반대(531명) 의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딧불이는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8세 이상 대구시민 2,74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 참여자 가운데 중·고등학생 연령인 14~19세 응답자는 2157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78%를 차지했다. 희망하는 등교시간에 9시 등교를 선택한 응답자는 31%(858명)로 가장 높았고, 9시 30분 이후에 등교를 희망한다는 응답자가 17%(455명)로 뒤를 이었다.

▲자료 제공: 반딧불이

9시 등교의 찬반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81%(2,212명)이 찬성, 19%(531명)이 반대했다. 찬성 이유로는 ‘개운하게 잠에서 깨고 싶다’, ‘10대에는 충분하게 잠자고 등교하는 게 낫다’, ‘학교에서 자는 것 보다 충분히 자고 와서 수업시간에 졸지 않는 게 낫다’, ‘너무 피곤하다’등이 있었다. 반대 이유로는 ‘더 늦게 마치게 된다’, ‘빨리 학교 마치고 학원을 가야 한다’, ‘늦은 등교보다 빠른 하교가 낫다’, ‘등교시간이 늦으면 나태해진다’, ‘아침 시간 맞벌이 부부의 자녀를 봐줄 사람이 없다’등이 있었다.

강제학습 시행 현황도 심각했다. 57%(1,572명)가 학교에서 강제학습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강제학습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425명)에 그쳤다. 대상이 아닌 응답자가 24%(667명)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강제학습은 방과후학교가 31%(1,139명), 보충 수업이 24%(867명), 오전·야간 자율학습이 20%(735명)였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87%(2391명)가 강제학습에 반대 의견을 냈고, 찬성 의견은 10%(273명)이었다. 반대 이유로는 ‘학생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비용이 든다’, ‘다양성이 존중돼야 한다’등이 있었다. 찬성 이유에는 ‘강제로 하지 않으면 공부를 덜하게 된다’, ‘강제학습이 효과가 있다’등이 있었다.

반딧불이는 “81%의 응답자가 9시 등교를 찬성한다. 반대하는 응답자의 대다수는 하교시간이 늦춰지기 때문이었다”며 “9시 등교 정책을 통해 청소년에게 충분히 쉴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정규수업 외 진행되는 학습도 청소년에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주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반딧불이는 8일 오후 4시부터 대구 동성로에서 청소년인권축제 열고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축제에는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가한 대구소재 K여중 학생 김 모씨는 “등교를 늦게 하면 그만큼 하교가 늦어질 것이라 9시 등교에 반대한다. 만약 하교가 늦어지지 않는다면 9시에 등교하는 것이 좋다”며 “강제학습에도 불만이 많다. 학교에서 방과후학교를 실시하는데 강제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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