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인조잔디는 인체 유해성 논란으로 지난해부터 신규조성이 금지됐다. 하지만 경북교육청은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126개교에 가운데 1곳만 철거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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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조잔디가 설치된 대구의 K고등학교. [출처=http://ko.wikipedia.org] | | |
녹색당 경북도당이 29일 경상북도교육청에 정보공개청구한 관내 인조잔디 조성현황을 공개했다. 경북은 126개 학교에 인조잔디가 조성돼 있었다. 2007년 이전 완공해 2014년 이전 내구연한을 초과하는 학교는 13개교, 2008년 내에 완공해 2015년에 내구연한을 초과하는 학교는 11개교로 내년까지 24개교의 인조잔디가 내구연한을 초과한다.
하지만 126개교 중 인조잔디를 철거하는 학교는 Y초 1개교에 그쳤다. 이외에 S초 등 3개교가 인조잔디를 교체중이거나 교체할 계획이다.
이에 녹색당 경북도당은 “인조잔디는 아토피 등 피부염증과 기관지염을 유발하고, 발암 위험물질이 있다. 인조잔디에서는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이 검출되는 것이 다반사이며, 폐타이어를 활용한 고무분말 충전재는 대표적인 유해 물질로 꼽힌다. 토양 표면에 밀착시키는 접착제에도 포름알데히드라는 발암 성분이 있다”며 “검사에서 유해 성분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더라도 별로 의미가 없다. 접촉 및 노출 빈도와 비례해서 인체 유해성은 증가하기 마련이며, 특히 아동은 유해 물질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조잔디는 여름에 섭씨 50도까지 올라가기도 해 화상의 위험도 있고 자정능력이 없어 체액과 같은 비위생적 물질을 계속 함유해 유해성이 있다. 유출수는 환경을 오혐시킨다”며 “특히 운동장 사용을 획일화한다. 이는 교육철학의 빈곤이자 어린이 공간에 대한 몰이해”라고 지적했다.
김수민 녹색당 경북도당 사무처장은 “7년 자체 기준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학생이 많거나 지역 주민 이용이 많은 학교도 있어 7년 내구연한이 방침인데 이 기준도 의심스럽다”며 “철거를 원칙으로 시군 지자체 등과 협력해서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축구부 등 운동부가 있는 학교를 제외하고 2013년 7월에 인조잔디 신교조성을 금지했다”며 “교체나 철거에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 운동부가 없는 학교에서 인조잔디 교체할 시 철거하는 방향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