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논란으로 석달만에 재선거를 치룬 끝에 18대 경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로 김사열(58) 생명과학부 교수가 1순위, 김상동(55) 화학공학과 교수가 2순위로 선정됐다. 김사열 교수는 지난 선거에서도 1순위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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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김사열 교수(왼쪽)와 2순위 김상동 교수(오른쪽) | | |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가 김사열, 김상동 교수를 교육부에 추전하면 대통령이 2명 중 1명을 차기 총장으로 임용한다. 임기는 발령일로부터 4년이다. 늦어도 내년 1월이면 총장 임용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사열 교수는 “그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혜롭게 극복해 준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대학 내에서는 대학이 정상화되고, 대학 밖으로는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17일 경북대는 총장임용후보자 재선정을 위해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열었다. 선거는 교내위원 36명(교수 31명, 직원 4명(직원 3명, 조교 1명), 학생 1명)과 외부위원 12명 등 총 48명 전원이 참석한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투표로 선정한 간접선거였다.
7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5차례에 걸쳐 투표가 진행했고, 최종 투표에서 김사열 교수가 29표를 얻어 19표에 그친 김상동 교수를 제치고 1순위로 선정됐다.
김사열 교수는 경북대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85년 경북대 생물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한 후 대1993년 Univ. of Copenhagen 분자생물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문화예술진흥위원회, 대구축제조직위원회 위원, 경북대학교 교수회 부의장을 지냈고, 현재 새벗도서관, 대안가정운동본부 이사를 맡고 있다.
김상동 교수는 경북대 자연대를 졸업하고, 위스콘신주립대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학교 교무부처장, 교수학습센터장, 기획처장과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기초기술연구회 선임직이사를 지냈다.
경북대는 지난 6월 선거를 치러 최종 후보로 1위 김사열, 2위 김동현 교수를 선정했지만, 추천위 구성에 규정보다 1명 많은 공대교수 4명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 추천위 전원을 새로 추첨해 재선거를 치뤘다. 이 때문에 함임석 전 총장 임기가 8월 31일 만료됐지만, 새 총장을 선출하지 못해 공석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