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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4년10월17일 13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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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3공단 노동자, 매주 59시간 일한다. 성서공단보다 6시간 많아
공단 노동자 97.4% 하루 9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

김규현 기자 gyuhyun@newsmin.co.kr

대구제3공단산업공단(3공단) 노동자의 노동시간이 주당 59시간으로 전국 주요 4개 공단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북구노동상담소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공단 노동자 1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공단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59시간으로 서울디지털공단 45.6시간, 부산녹산공단은 49.3시간, 반월시화공단 50시간, 대구성서공단 52.9시간과 비교해 월등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타 4개 공단 노동시간은 올해 5월 발표된 '2014년 공단노동자 임금인상요구안'과 비교했다.

▲전국 5개 공단 주당 평균 노동시간(출처-북구노동상담소)

하루 노동 시간은 6.9%가 하루 12시간 초과, 72.4%가 10시간 이상 12시간 이하, 18.1%가 9시간 노동이라고 응답했다. 3공단 노동자의 97.4%가 근로기준법이 규정하는 하루 8시간 보다 많은 노동을 하고 있었다. 이들 노동자 평균 임금이 약 2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볼때 대부분 최저임금 적용 사업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임금은 76.3%가 월급제, 16.4%가 시급제로 받고 있으며, 월급제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월 206.5만 원으로 나타났다. 월 휴무 횟수 또한 월 5회 휴무가 70.0%로 가장 많아 토요일까지 휴일 근로를 하는 노동자들이 대부분인 것이 확인됐다.

북구노동상담소는 "3공단 내 노동자들이 기술직임을 고려했을 때, 하루 평균노동시간 10.2시간 장시간 노동의 대가로 보기엔 임금 수준이 턱없이 낮다”고 분석했다.

또, 30.1%가 5인 미만 사업장, 33.6%가 5인 이상 10인 이하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다고 응답하여, 3공단 업체 규모가 대부분 영세 사업장임이 나타났다.

북구노동상담소는 "3공단 노동자들이 전반적으로 저임금이며, 이 때문에 주 5일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3공단의 저임금 문제, 장시간 노동 문제는 노동환경 개선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북구노동상담소는 3공단 내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계획 중이다.

3공단은 대구 북구 노원동 일대의 산업공단으로 전체 업체 2,558개, 노동자 12,961명이 일하고 있다.

▲대구 3공단(출처-대구 3공단 홈페이지)

김규현 기자 gyuhyun@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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