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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4년10월15일 17시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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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노조·시민단체, ‘KEC폐업반대’ 10만 시민서명운동 돌입
서명운동본부 "KEC 공장 반틈 백화점 들어서는 것은 폐업 수순"

구미=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KEC가 공장부지에 대형백화점 설립하는 구조고도화 민간대행사업을 추진하자 금속노조KEC지회와 시민사회단체는 “KEC 폐업반대 범시민서명운동본부”를 구성하고 15일부터 10만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KEC지회, 경북일반노조, 화물연대 구미지회, 구미참여연대, 노동당, 정의당, 녹색당 등으로 구성한 ‘KEC 폐업반대 범시민서명운동본부’는 15일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토기업 1호 KEC를 지키기 위한 서명운동에 시민들이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이 서명운동에 나선 데는 KEC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구조고도화 민간대행사업 공모를 하면서 시작됐다. 회사는 구미 생산공장 부지 51%에 백화점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 5월 처음으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민간대행사업자를 신청하였지만, 심의결과 평균점수 70점 미만으로 탈락했다. 2012년 2월 재공모에서도 KEC는 민간대행사업자를 신청했고, 백화점 입점에 대한 소상인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로 사업자 선정이 무산되었다.

KEC는 최근 들어 지난 9월 30일부터 시작된 구조고도화사업 민간대행사업자 신청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이에 시민운동본부는 “구미1공단에 방림, 구 한국전기초자, 구 LG전자 등 허다한 휴폐업 부지가 많음에도 멀쩡히 가동 중인 KEC에 상업시설 건립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가동 중인 공장이 특혜를 통해 유통업체로 탈바꿈하면 투기가 보장된 마당에 제조업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방식대로 KEC가 민간대행사업자가 된다면 향토기업 1호 KEC는 폐업한다”며 “구미시는 KEC 폐업을 이대로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성훈 금속노조 KEC지회장은 "구조고도화가 새로운 고용창출을 한다고 하지만, 노동자 일자리는 없고 부동산 투기효과만 나타날 것"이라며 "노동자를 쫓아내는 KEC에 구조고도화 사업은 말이 안 된다. 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으로 충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도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명운동본부는 구미시장, 구미시의회의장에게 서명운동 취지가 담긴 문서를 전달하고 면담을 요청했다.

회사는 “폐업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폐업 주장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14일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KEC는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공장으로 진동과 먼지에 아주 취약하다. 만일 건너편에서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 실제로 반도체 생산은 불가능하다”며 “결국 KEC는 이번에 민간대행사업자로 선정되면 복합용도개발을 위한 대규모 공사를 벌리고 이를 핑계로 반대편에 있는 나머지 제조공장도 폐업하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구로공단은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서울디지털밸리가 조성된 이후 제조업 공장이 대거 문을 닫은 전례가 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당은 16일 오후 2시 대구본사에서 입주기업체를 대상으로 구조고도화 대행사업자 공모 설명회를 연다.

구미=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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