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대학 학과통폐합이 비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인문계열 학과 폐지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학 학과통폐합 중 비수도권 대학 통폐합이 2010년 67.8%, 2011년 62.1%, 2012년 74.6%, 2013년 66.0%, 2014년 5월 52.7%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이과계열보다 문과계열의 통폐합 비율이 높은 것으로 타나났다. 문과의 통폐합 비율은 2010년 46.8%에서 2014년 5월 64.7%로 늘어난 반면, 이과의 통폐합 비율은 2010년 52.7%에서 2014년 5월 35.2%로 줄었다.
문과 중에서도 특히 인문계열 학과 폐과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문계열 학과 폐과 비율은 2010년 11.7%, 2011년 13.0%, 2012년 15.0%, 2013년 20.0%다. 2014년 5월 기준 폐과된 137개 학과 중 41개 학과가 인문계열로 29.9%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강은희 의원은 "학과 통폐합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특히 취업률에 맞춰 인문사회계열 중심으로 학과 폐지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대학은 ‘재학생’도 모르는 일방적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