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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4년09월30일 17시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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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대 학생대표자, 성추행 물의 남승인 총장 자진사퇴 요구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학생 존중 성 평등한 교육사회 건설”

김규현 기자 gyuhyun@newsmin.co.kr

“우리는 더 배워야 할 것이 많습니다. 학생을 가르치기 위한 바른 교육이념과 참된 인성을 더 배우기 위한 과정으로 교육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속에서 지도자가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과연 뭘 보고 배워야 합니까. 저는 학생 인권이 존중되고 성폭력·성희롱이 일어나지 않는 올바른 교육사회에서 교육을 받고 싶습니다” -신미진 대구교대 2학년 대표자

30일 오후 1시 대구교육대 전체학생대표자들이 성희롱, 폭언 물의를 일으킨 남승인 총장에게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1일 기자회견 이후 지속해서 2차 가해가 발생하고, 사건 가해자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이유다.
  
강성민 대구교대 총학생회장은 “몇몇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몇몇 외부단체와 교수들의 말에 휘둘려 움직일까 걱정된다, 미진한 사건을 가지고 과장해서 말하고 있다,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등의 말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한 2차 가해다”고 지적했다.
 
남호운 대구교대 부총학생회장은 “성희롱, 폭언의 당사자가 사과한 후에 본인이 고쳐 잡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범죄자가 범죄자를 잡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며 “확실히 자신의 책임을 지고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진희 대구교대총장성희롱·폭언사건공동대책위원회 간부는 “총장님이 피해자와 마주쳤을 때 웃으며 피해자의 어깨를 두드리는 것을 보았다. 자신이 가해자이고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않는 태도다”고 지적했다.
 
대구교대 전체학생대표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구교대와 이를 둘러싼 교육 사회가 성숙하길 바란다"며 2차 가해에 대한 사과와 남승인 총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또한, "요구사항이 9월 29일 내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동맹휴업 의결을 포함한 직간접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5일 전체학생대표자 회의를 열어 남승인 총장에게 자진 사퇴 요구할 것을 의결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게시했다. 이들은 남승인 총장에게 29일 오후 6시까지 사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남승인 총장은 현재까지 답을 주지 않았다.
 
남승인 총장 사퇴 여부와 관련해 대구교대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박정화 대구교대 학생처장은 인터뷰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편, 대구교대는 지난 12일부터 3차례 성윤리위원회를 진행했다. 30일 성윤리위원회는 “현재 성윤리위원회는 (보직)교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조사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교수위원 3인, 학생위원 3인, 자문위원 2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강성민 총학생회장과 유승희 교육학과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성민 총학생회장은 “성윤리위원회가 피해자들의 접수가 없는 상태에서 본관 측 임의로 잡고 진행된 거라 이 기구가 구성된 목적자체가 애매한 상황이다”며 “심의의결을 할 것인가 본관과 학생 간의 의견전달 중재자로서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명확하지 않다. 매 회의 때 마다 이런 것에 대해 얘기 중이다”고 말했다.
남승인 총장은 지난 8월 학생해외문화탐방 중 성추행·폭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학생과 여성단체의 비판을 받았으며, 교육부 감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규현 기자 gyuhyun@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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