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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제주의 영혼들 대구상영회
4.3부터 강정까지... 평화활동가 조약골과 함께하는 무비토크

한상훈 wildt@nate.com

7년여의 기나긴 투쟁의 중심에 서있었던 제주 강정마을의 평화활동가 조약골이 강정마을투쟁에 대한 다큐멘터리‘제주의 영혼들’(영어제목 The Ghosts of Jeju)을 제작하여 미국 18개 도시를 거쳐 전국순회상영회를 개최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세계평화영화제에서 발굴특별상(Expose Award)을 수상하기도 한 ‘제주의 영혼들’은 4.3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까지 격랑의 제주현대사를 담고 있는 생생한 다큐멘터리이다.
‘
제주의 영혼들’은 영화감독 올리버스톤, 시카고대학 역사학과장 브루스 커밍스 석좌교수, 우주의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사무총장 브루스 개그넌,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 민간인 학살 취재로 퓰리쳐상을 받은 AP통신 기자 찰스 핸리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은 각개전문가들의 증언을 통해 미국의 아시아 회귀전략이 가동되자 강정은 세계평화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전문가들의 증언과 함께 작품의 논거를 뒷받침해주는 자료는 감독이 끈질기게 찾아낸 기밀해제된 미군의 제주와 한국에 대한 주요문서들이다.

다큐멘터리'제주의 영혼들'은 강정의 투쟁은 한국현대사를 관통하는 전쟁, 국가폭력에 맞서는 민중의 평화적 저항임을 다시금 되새겨 주는 한편, ‘지속적으로 이 지구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인간은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하는 질문을 던져주는 심오한 작품이다.

9월초부터 전국순회상영회를 추진하고 있는 평화활동가 조약골씨는 7년여의 기나긴 싸움에서 발생한 연행자 649명, 재판중인 사람 589명, 구속되었던 사람들 38명, 예상되는 벌금액 약3억원 등 주민들의 삶과 공동체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천혜의 자연을 파괴하고,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해군기지를 막아내면서 닥쳐온 절망을 다큐멘터리‘제주의 영혼들’순회상영을 통해 반전시킬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희망을 품고 전국을 돌고 있다.

다큐멘터리'제주의 영혼들'대구상영은 오는 23일 화요일 오후7시30분에 스크린 씨눈(대구시 남구 대명동 옛 계명문화대 돌계단 건물 6층)에서 진행된다.
영화상영에 앞서 노래하는 바람.꽃의 축하공연, 강정마을예술소풍단의 ‘그림자극-구럼비 바위’상영, 강정투쟁에 알토란처럼 보태지는 강정평화상품판매등이 부수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영화관람 이후에 평화활동가 조약골과의 대화를 통해 뜸했던 강정투쟁의 현재 상황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기사제휴=온장)

한상훈 wildt@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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