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재난 경고 영상 <What if…>(가제) 예고편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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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경주 월성원전에서 1km 떨어진 해변에서 진행된 촬영 장면. [사진=환경운동연합 제공] | | |
한국 원전에서도 체르노빌, 후쿠시마 사고와 같은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담기 위해 환경운동연합이 제작 중이다. 환경운동연합은 12일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심사결과가 처음으로 보고된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 맞춰 영상 예고편을 공개했다.
환경운동연합이 제작하는 이번 영상은 시민 모금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김환태 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황혜림 PD를 비롯한 6명의 다큐멘터리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에 참여했다.
촬영은 지난 6월 경주 월성원전에서 불과 1킬로미터 떨어진 나아해변과 주변의 도로와 건물을 주요 배경으로 진행됐다. 재난을 연출한 상황극 형식의 ‘페이크 다큐’로서 4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영상은 수많은 인파가 나아해변에서 열린 공연을 즐기던 어느 날, 원전 외부로 대량의 방사능이 유출되는 ‘적색비상’이 발령되는 상황을 설정했다. 원전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사고로 수많은 시민들이 대피하며 큰 혼란에 휩싸이는 모습을 연출하며, 만약 원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주변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의 인구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위험한 현실을 각색했다. 예고편 공개에 이어 본편은 10월 초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시사용 영상은 유튜브 웹사이트(http://youtu.be/6VfklHXEs6I)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환경운동연합은 온라인 후원 플랫폼인 소셜펀치에 관련 모금함(http://www.socialfunch.org/whatif)을 개설해 10월 초까지 시민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