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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4년08월20일 10시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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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특별법, 유족 '반대',새정연 '유보',새누리 '추인'
“여당 무조건 믿어달라는 것은 어려워...”

김규현 기자 gyuhyun@newsmin.co.kr

19일 여·야가 수사권·기소권이 빠진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을 내자, 유가족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새정치민주연합은 합의안 우선 유보를 결정했고, 새누리당은 합의안을 빠르게 추인했다.

유경근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0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애초에 첫 번째 합의한 것 저희가 분명히 반대했었고, 거기에 무엇이 문제인가를 이야기를 했었는데 거기서 말 표현만 조금 바꿨을 뿐이지 실질적으로 저희가 주장하는 또 국민들께서 서명해주신 특별법안이 지향하는 바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합의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별검사 후보 추천 여당 몫 2명을 유가족들의 사전 동의를 얻는다는 합의 내용과 관련해서 유경근 대변인은 여당에 대한 신뢰 분위기 형성을 우선으로 꼽았다.  

유경근 대변인은 “정말 중요한 것은 여당도 저희들을 믿을 수 있고 그 다음에 저희도 여당을 믿을 수 있는 이런 분위기가 먼저 조성이 되어야 그때 나온 안이 무엇이든지 간에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접점을 만들어갈 수가 있다”면서 “그런 과정이 지금 완전히 배제가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 쪽에는 어떠한 어떤 제안이나 설명도 없이 툭 던져놓고 안 받으면 왜 유가족들이 안 받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이야기하게 되면 더 진전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유가족들의 반대에도 19일 재협상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 여야 재합의 내용을 추인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국가권력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여당을 마치 본인들과는 전혀 무관한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것”이라며 “현행법질서를 지키지 않고 만약에 희생자 유가족 분들 말씀대로하면 유가족들은 피해자 입장에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어떤 수사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특별검사를 임명한다는 의구심을 갖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유경근 대변인은 “여당이 저희 쪽과 충분한 대화나 서로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 자체가 없었다”며 “내용을 만들어 가기 위한 전 단계 대화의 과정,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과정, 이런 것이 전혀 빠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조건 믿어달라고 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죠. 이미 국정조사의 그런 내용을 통해서 그런 학습을 저희가 너무나 많이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재합의안이 발표된 19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합의안을 보류하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합의문은 폐기하지 않았고, 유족에 대한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의원들과 피해자 가족 분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저희들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만 새누리당이 워낙 완고하니까 도저히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소수당으로서의 역할은 어제 나온 타협, 원내대표로서 합의안은 그것 정도”라며 “저희들도 흡족하거나 성에 차진 않지만 이런 현실적인 여건과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목표를 잘 절충하고 지혜를 모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20일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규현 기자 gyuhyun@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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