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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4년07월23일 17시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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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송전탑] 경찰, 헬기 소음 중단 요구하던 주민 등 4명 연행
복귀 약속해 돌아가던 주민 연행...경찰 과잉진압 논란 예상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

23일, 경찰이 헬기 소음에 항의하며 헬기와 레미콘 운행 중단을 요구하던 청도 각북면 삼평리 주민 등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복귀를 약속하고 돌아가던 이들을 연행해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예상된다.

오후 1시경 주민 10여 명과 연대자 20여 명은 레미콘을 실어나르던 헬기가 뜨는 우산저수지 인근 야적장 방향으로 이동했다. 경찰 100여 명과 한전, 동부건설 직원 30여 명은 레미콘 차량 이동로에 대기하고 있었고, 주민 차량을 확인하자 남쪽과 북쪽에서 동시에 막아섰다.

주민 등 30여 명은 우산저수지 남쪽 200m 부근(우산3길)에서 오후 2시 40분경까지 노래를 부르는 등 별다른 행위 없이 대기했다. 이후 경찰은 이현희 청도경찰서장 지시로 2시 40분경 세 차례 차량 견인과 탑승자를 연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주민들의 차량이 한전의 타설 작업을 방해해 업무방해죄가 성립한다는 이유였다. 한전은 오전 9시 50분부터 우산저수지 인근 야적장에서 레미콘 차량으로 헬기의 버켓에 레미콘을 공급했다.

주민들은 정차를 계속했으나 오후 2시 40분 견인차가 출동하며 가장 후미에 있던 주민 정 모씨와 연대자 김 모씨의 사지를 들고 나와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되는 김 모씨
▲연행되는 삼평리 주민 정 모씨

남은 차량 2대는 오후 3시 20분까지 정차를 계속했다. 후미 차량이 견인된 직후 관등성명을 확인하지 못한 청도경찰서 수사과 경찰이 선두 차량에 탑승해 있던 주민 빈기수 씨와 뒤를 따르던 차량에 탑승해 있던 고이사악 성 베네딕토회 왜관 수도원 신부에게 지속적으로 설득해 이들은 정차를 해지하고 되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정차를 해지하고 차량을 운전하던 성 베네딕토회 왜관 수도원 아무개 수사와 주민 빈기수 씨가 오후 3시 40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고이사악 신부는 “청도서 정보과장이라고 밝힌 사람이 분명히 차를 빼면 연행하지 않고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연행하는 조건으로 차를 뺄 수가 없다. 명령에 따르겠다는 의사로 아무개 수사는 차 키도 꽂은 채 하차했으나 연행했다”고 말했다.

박인화 씨도 "청도서 형사가 차를 빼면 연행하지 않겠다고 설득했다. 그러고 차를 빼니 다시 연행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현희 청도경찰서장은 “나는 연행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 현장 책임자는 나다. 체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남은 주민과 연대자 20여 명은 오후 4시 5분까지 연좌를 지속하다 자진 해산했다.

현재 오후 5시 40분, 헬기 타설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민 김선자 씨는 "헬기 소음 때문에 임신한 암소가 시름시름 앓고 사료를 안 먹는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심각하다. 한전에 항의하는데 듣질 않는다"고 말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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