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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00만 공무원·교사 파업...“공정한 임금 보장하라”
공공부문 노동자 긴축재정으로 4년째 임금동결...시청, 학교, 공항, 도서관 휴관

정은희 기자 newscha@jinbo.net

영국에서 100만 명 이상의 공무원, 교사 등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보수연정에 공정한 임금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비비씨(BBC)>는 10일(현지시간), 영국 각지에서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파업과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2010년 5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취임 후 가장 큰 규모의 이날 파업에는 청소부, 공무원, 교사, 사서, 소방관 등 전국의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런던 중심부 트라팔가 광장을 비롯해 카디프, 뱅거, 카마던, 머서티드빌 등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출처: 비비씨 화면캡처]

국공립 중고교 교사들의 파업으로 잉글랜드에서만 약 6000개 학교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문을 닫았다. 교육당국은 잉글랜드 공립학교의 21%가 하루 휴교했다고 밝혔다. 공항을 비롯해 박물관과 도서관도 하루 동안 폐쇄됐다. 웨일즈에서만 법원, 일자리지원센터와 시위원회 등에서 7만 명의 공공부문 노동자가 1일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4년 째 동결된 임금 및 연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캐머런 정부는 2010년 공공부문 임금을 2년 간 동결하고 이후 연간 임금 인상률도 1%를 넘지 못하도록 한 바 있다. 영국노동조합회의(TUC)는 이 때문에 보수연정 출범 후 공공부문 노동자의 임금은 평균임금에서 2,245 파운드 하락했다고 지적한다.

프란세스 오그래디 영국노총(TUC) 사무총장은 “영국 경제는 회복했지만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아무 것도 분배 받지 않았다”며 “우리는 수년 동안 곤궁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 사람이 런던의 한 공공기관 앞에서 ‘죽음의 신’ 복장을 하고 긴축에 항의하며 시위하고 있다. [출처=비비씨 갈무리]

영국 보수연정은 긴축정책은 필요하다는 입장인 한편, 지역 정부들은 임금 인상을 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웨일스 지역의회를 대표하는 웨일스지방정부협회(WLGA)는 “긴축에 대한 노동조합의 좌절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도 “지역당국은 공무원 임금을 인상할 수 있는 형편이 못 된다”고 밝혔다.

스티브 토마스는 WLGA 경영부 대표는 “이미 허약한 지역 공공서비스 재정에 많은 압박을 받고 있어서 직원들에게 지불할 수 있는 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휴=참세상)

정은희 기자 newscha@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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