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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4년07월04일 11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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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축제조직위, 퍼레이드 막고 차량파손한 기독교단체 고소
임요한 예수재단 목사 "동성애 확산 허용한 대구시, 중부경찰서장 규탄"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가 4일 퍼레이드 차량을 파손하고 축제를 방해한 임요한 목사(예수재단 대표)등 3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집단․흉기등재물손괴등) 및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소(고소인 배진교)했다.

조직위는 지난 6월 28일 오후 2시부터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하고 대구시내 일대를 행진한 바 있다.

예수재단 등 일부 기독교단체는 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28일 하루 전부터 축제 장소에서 철야기도회를 열었다. 또, 당일은 축제 장소인 228기념중앙공원 분수대 근처에서 방해 집회를 열었다.

예수재단 등 기독교단체는 집회 사전 2·28기념중앙공원 근처에 집회 신고를 시도했으나, 대구중부경찰서는 양측의 충돌을 우려해 이들의 집회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은 기도회를 진행하다 28일 오후 5시 50분, 축제 행진이 시작하자 행진을 막으려고 행진 차량을 막고 밀치기도, 도로를 막아서며 연좌시위를 하기도 했다.

▲기독교단체는 퀴어퍼레이드 차량을 막았다. 차량 앞부분은 훼손됐고, 차량 아래쪽에는 압정도 발견됐다. [사진=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

조직위는 고소장에서 “예수재단 소속 회원들인 피고소인은 성명불상자들과 함께 공동하여 대구퀴어문화축제 및 행진을 방해하고 관할경찰관서장의 해산명령을 받았음에도 지체없이 해산하지 아니하였다”며 “종교의 자유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보장된다. 피고소인들의 행위는 명백한 폭력과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동성애광란집회를 원천봉쇄하고 저지하겠다’는 명분으로 벌인 행위들은 순수한 종교행사라고 할 수 없으며, 피고소인들은 합법적으로 신고한 대구퀴어문화축제 집회와 행진을 위력으로써 방해하고, 참가자들을 협박하고, 퍼레이드 트럭 등을 손괴하여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법을 위반하였다”며 “축제 참가자들은 보수 기독교 혐오집단인 피고소인들에 의한 온갖 폭언과 폭력 속에서도 끝까지 비폭력으로 행진했다. 이들에 대한 피고소인들의 행위는 민주국가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소수자에 대한 폭력과 범죄”라고 꼬집었다.

배진교 조직위 조직위원장은 “당일 우리를 혐오하는 분들에게 평화로운 퍼레이드가 될 수 있도록 엄중하게 요청했다. 우리는 폭언과 폭력 앞에서도 비폭력 평화행진이라는 약속을 모든 참가자들이 지켰다. 그럼에도 이번 혐오세력이 했던 불법과 폭력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며 “추후에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책임 묻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것이다. 누구나 집회를 열 수는 있지만 반인권적이고 사람에 대한 모욕적 표현을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보장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피고소인인 임요한 예수재단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대구중부경찰서장을 고발할 계획이다.

임요한 대표는 “좌파들은 전문 고소꾼이다. 예배를 드렸을 뿐 종교행위는 집시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이들이 예배 방해를 했다. 오히려 우리는 대구중부경찰서장이 우리를 불법집회라고 매도하고 해산명령을 해서 예배방해와 직권남용으로 고발할 계획”이라며 “동성애가 거리에서 확산되는 걸 막아야했다. 지금은 장소사용허가 해 준 대구시에 항의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임요한 대표는 “의사표현도 어느 정도 선이 있는데 (퀴어축제는) 그 정도를 넘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막아달라고 예배를 한 것이다. 이것을 불법집회로 몬 중부서도 잘못이다. 중부서 앞에서 종교탄압과 예배방해 이갑수 서장 퇴진 결의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예수재단은 일체의 폭력도 없었고 행진 방해에 가담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직위는 이후 자료를 수합해서 추가 고소에 나설 예정이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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