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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4년05월22일 19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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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비스지회 파업 4일차, 대구 100여명 참여
24일 서울 상경 투쟁..."염호석 열사 정신 계승"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

“노조 설립 이전에 정말 개같이 살았다. 실적이 줄어들면 새벽 6시에 나와서 정신교육을 받고 8시부터 정상근무를 했다. 밤 12시까지 붙들려서 대책 마련을 해야 했다. 조금 있으면 성수기다. 여기서 못 이기면 개같이 살던 때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 다시 기회는 안 온다. 제대로 안 붙으면 이길 수 없다”(박영철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남대구분회장)

지난 17일 노조탄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염호석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분회장의 유언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1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대구지역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 100여 명도 22일 오후 4시 대구시 북구 침산동 삼성전자서비스 북대구센터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흘째 총파업에 동참했다.

이들은 가슴에는 ‘염호석 열사 정신계승’이라 적힌 검은 리본을 달고 머리에는 ‘열사 정신계승’이라 적힌 띠를 두르고 한 시간가량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경찰 80여 명이 삼성전자서비스 북대구센터 입구를 봉쇄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노의학 금속노조 대구지부 조직부장은 “악질적인 삼성은 경찰을 이용해 염호석 열사의 시신 탈취했다, 1981년 박창수 열사의 시신을 탈취한 것처럼 사람을 죽여 놓고 시신까지 탈취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더 이상 죽기 싫어서 나왔다. 삼성서비스 노동자들은 열사의 염원을 받아서 민주노조를 사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장식 금속노조 대구지부장은 “최종범 열사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다른 희생자가 나왔다”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노조 인정하고 열사를 살려내라고 투쟁했다. 삼성은 지회를 상대로 오히려 서비스센터를 폐업하고 조합 탈퇴를 강요하고 있다. 삼성그룹 상대로 질기게 투쟁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임종헌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칠곡센터 분회장은 “삼성은 열사가 생기면 유가족에게 무엇이든 다 해 줄 것처럼 이야기한다. 임현우 동지가 쓰러졌을 때도 그랬다”며 “하지만 결국 오리발 내민다. 최종범 열사가 죽고 6개월 이후에 다시 열사가 발생했다. 악랄한 삼성을 어떻게든 바로 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여한 전교조 조합원 지선 씨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려 방문했다”며 “작년에 삼성서비스 노동자가 과로사하기도 했고, 지금도 계속 노동자가 죽어 나가는데 삼성은 관심이 없다. 삼성반도체 노동자 산재 관련해서도 사과를 했지만 도의적 차원이고 실제로 그 이면에는 가족이나 단체를 압박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금속노조는 24일 오후 2시 경찰청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30~31일 경에는 금속노조 확대간부 전면파업 및 서울 상경투쟁이 이어진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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