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가 대구교육감 후보들에게 장애인 교육 정책 요구안을 전달했다. 송인정, 정만진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전달식에 직접 참석했고, 우동기 후보는 대리인이 참석했다.
대구장애인교육권연대는 5월 16일 오전 10시 대구교육청 앞에서 ‘6.4 지방선거 대구교육감 후보 장애인 교육 정책 요구안 전달식’을 열고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정책 수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인장애인교육지원 전면 확대 ▲특수교육 실무원 증원 ▲치료지원 확대 ▲방과 후 활동지원 확대 ▲특수교육종사자 안전대책 마련 등을 포함한 10개 정책 요구안을 전달했다.
박명애 장애인지역공동체 대표는 “내 나이 47에 초등학교 들어갔다. 나는 항상 제도권 교육 밖에 있었고 질라라비 야학이 없었으면 교육도 못 받았을 것”이라며 “나도 떳떳하게 공부하고 싶다. 장애인도 배움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후보자들이 공약을 발표하더라도 투쟁으로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영희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회장은 “2008년부터 장애인교육법이 시행되어 왔지만 여전히 특수교육은 법으로 정해진 교원과 학교조차 미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새롭게 선출될 교육감은 장애인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 요구안을 검토해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요구안을 전달받은 송인정 대구교육감 예비후보는 “절규를 잘 들었다. 학부모로서 공감한다”며 “교육청의 예산도 있겠지만 시 직접 예산의 경우 (여러분도) 같이 가서 받아오자. 교육감 취임해서 관련 정책을 같이 수립하면 백배 천배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만진 예비후보는 “(출마는)교육감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교육감이 돼야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선거 통해 더 나은 사람이 교육감을 맡아야 한다. 시민 후보로서 시민 요구를 교육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교육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동기 후보는 이날 전달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김상곤 우동기 선본 홍보국장이 대리 참석해 요구안을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