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가 6․4지방선거를 장애인 권리 보장의 출발점으로 가져가자며 4월 7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각 정당에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요구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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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장 후보 측 관계자들이 420투쟁연대의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공약을 전달받았다. | | |
이날 정책요구안 전달식에는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모든 후보가 참석했다. 당내 경선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권영진, 서상기, 조원진, 이재만) 후보군을 포함해 새정치연합(김부겸) 측 관계자가 참석했고, 통합진보당 송영우, 정의당 이원준 예비후보는 전달식 이후 이어진 420투쟁연대 선포식까지 함께했다.
박명애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상임공동대표는 “2005년 이후 대구광역시의 장애인복지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지난 12월 29일 달서구 상인동에서 중증장애인 화재 사망사고와 같이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며 “시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님들이 선거철에 표를 위한 공약이 아니라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후보들에게 주문했다.
구영희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대표는 “365일 한순간도 긴장을 놓은 적이 없다. 발달 장애를 가진 아들은 4월 20일 단 하루만 대구시민이 되고, 대한민국의 국민이 된다”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역사회 지원 체계를 확충해서 아들이 365일 대구시민으로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20투쟁연대가 전달한 정책 요구안은 이동권 보장, 탈시설-자립전환 대책마련,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구축, 활동지원 24시간 보장을 포함해 11개 주제 40개 세부정책이 포함되어 있다.
이어 420투쟁연대는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4월 20일 장애인의 날만 되면 마치 장애인이 이 사회에서 한 구성원으로 차별 없이 살아온 것 마냥 행사 치르기 급급하다. 하지만 이 하루가 끝나고 나면 장애인은 다시 철저하게 버려진 존재로 취급된다”며 “우리는 어지러운 잔치를 거부하고,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원한다. 투쟁으로 차별을 철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올해 지방선거를 맞아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선거가 아닌, 선거 과정에서 장애인의 권리가 이야기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 공약으로 공식화되는 선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지역 33개 단체로 구성된 420투쟁연대는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기점으로 집회와 문화제,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공약 제안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