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 유성 희망버스-경찰 충돌 - 뉴스민
뉴스민 로고
무제 문서
뉴스 오피니언 기획/특집 지역광장 사진/영상 주말판 노는날  
 
뉴스홈 > 뉴스 > 노동
뉴스관리툴 2014년03월15일 21시20분    
글자크기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3신] 유성 희망버스-경찰 충돌
경찰, 조합원 노조 사무실 출입 막아...최루액 등장

김순자, 정재은 기자 cmedia@cmedia.or.kr

유성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유성기업 충남 아산공장 앞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유성기업 충북 영동공장에 이어 이정훈 지회장의 고공농성장 앞에서 집회를 연 희망버스 3천5백 명가량의 참가자들은 오후 5시경 아산공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공장 입구 도로에 차벽을 설치하고 공장 안팎에 경찰병력을 대거 배치했다. 또한 공장 안에 살수차를 대기시키고, 최루액 등을 준비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경찰의 제지로 버스에서 내려 200미터 가량 걸어서 아산공장 앞으로 모였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아산공장에 도착하자마자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하기 시작했다.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조합원을 비롯해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 등이 아산공장 안에 위치한 노조 사무실로 들어가려고 하자 경찰이 갑자기 출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유성지회 간부, 조합원들은 “합법적인 노조 사무실 출입을 보장하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방패, 최루액 등 물리력을 동원해 막았다. 희망버스 참가단이 함께 항의하면서 공장 정문 안팎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은 1시간가량 충돌하다 경찰이 유성지회 조합원, 희망버스 참가단 등을 공장 밖으로 밀어내면서 마무리됐다.

홍종인 유성기업 지회장은 “회사와 경찰은 평화롭고, 합법적인 노조 사무실 출입을 막고, 조합원들의 손가락과 팔을 꺾는 등 폭력으로 일관했다”며 “또한 아산공장 인근은 모두 집회가 신고 된 합법적인 장소인데, 경찰이 병력을 대거 동원해 위협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노동자들이 합법 집회, 평화 집회를 해도 경찰이 불법으로 몰아가고 있는 현실”이라며 “공권력은 언제까지 유성기업 노동자들에게 폭력으로 일관할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러자 전국금속노조 결의대회는 예정된 시간 보다 한 시간 늦은 오후 6시 시작됐다. 집회는 경찰의 행동을 비판하는 발언으로 채워졌다.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조 사무실을 금속노조 위원장이 방문하는 것을 경찰이 막았다”며 “박근혜 정권의 노동적대 정책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위원장은 “전국 27개 장기 투쟁 사업장이 민주노조의 깃발을 지키고 있고, 강정마을에서밀양, 옥천 광고탑 고공농성까지 전국에서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아래로부터 활력을 모아내고 그 힘으로 노동자 민중의 투쟁을 승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2신]유성 고공농성 154일 꿈, “인간답게 살기 위해!”
희망버스 고공농성장 집회...이정훈 지회장 “노조파괴 이제 끝내야”

희망버스 154대가 15일 오후 1시, 충북 옥천 나들목 인근 광고탑 고공농성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유시영 유성기업 대표이사 처벌, 공장장 퇴진 등 ‘노조파괴’ 경영진 구속·처벌을 촉구하는 이정훈 전국금속노조 유성지회장의 고공농성이 154일째를 맞는 날이다.

옥천군 측은 희망버스에 앞서 ‘AI 질병유입이 우려’된다며 광고탑 고공농성장 주변에 대인소독기를 비롯한 방역장비를 설치했다. 하지만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희망버스 참가자에게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옥천군 관내에서 대인소독기를 사용하는 방역이 실시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소독용 발판을 밟고 이정훈 지회장을 만나야 했다.

‘희망버스 연대마당’은 고공농성장에서 15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오후 1시 30분경 시작됐다. 경찰이 고공농성장과 마주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한 개 도로를 차지하고 경찰차량과 병력을 대거 배치했지만, 양측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계속 노동가요를 부르고, 이정훈 지회장에게 손을 흔드는 등 행사를 즐거운 분위기로 이어갔다. 이들은 희망버스가 ‘우리 사회 희망’이라며 “노조 파괴 행각으로 고통 받는 노동자와 함께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전국의 양심이 이 자리에 모두 모였다”며 “고공농성장은 끈질기게 싸우는 이정훈 지회장과 유성기업 노동자가 희망을 입증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자유주의의 앞잡이 박근혜 정권, 이명박 정권 등은 경찰과 용역깡패가 유성기업에서 살인 만행을 저지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좌절과 절망의 원흉은 노동자와 민중의 희망을 빼앗은 정권이다”고 주장했다.

이정훈 지회장의 부인 한영임 씨는 “남편이 작년 10월 13일 고공농성을 시작했는데, 그 날이 바로 우리 결혼기념일”이었다며 “남편이 이 날을 기억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바로 전날 고공농성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 씨는 이어 “남편이 하는 일이 지금까지 옳다고 생각하며 살았다”며 “유시영 사장이 노동자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리더로서 자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성기업 사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유성기업 노사는 야간노동을 없애기 위해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지만, 회사는 약속을 어기고 직장폐쇄 한 뒤 회사에 용역경비를 대거 투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용역경비의 폭력성이 드러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었다며 한씨는 “남편과 동료들이 두드려 맞고 공장에서 쫓겨나 너무 화가 나면서도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한 씨는 “남편이 1996년 첫 파업 때 수배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정말 노조 활동을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마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민주노조’는 남편과 동료들이 청춘을 다 받쳐 지키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나는 노조라는 것을 잘 모르지만 남편과 동료들이 지키고 싶은 것은 서로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공장, 그리고 인간다운 삶이다”고 말했다.

154일째 고공농성중인 금속노조 유성지회 이정훈 지회장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도착할 때마다 눈물이 났다”며 “희망버스가 유성기업지회로 온다고 결정된 날부터 감격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 지회장은 기우제에 빗대어 투쟁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내리는 것은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라면서 “유성기업의 노조파괴 행각에 대해 특별검사제가 실시되고, 유시영 사장이 구속되고, 공장장이 퇴진할 때까지 고공농성하고 싸우면 결국 노동자가 승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지회장은 “세 가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고공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 말미에 유성 희망버스에 참가한 문화예술인들은 노동자들의 요구가 적힌 만장을 이정훈 지회장의 고공농성장으로 올렸다. 분홍색 종이가 펄럭이는 만장이 고공농성장으로 차츰 올라가기 시작하자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평화적으로 집회를 마친 154대 희망버스는 충남 아산에 있는 유성기업 아산공장으로 다시 이동했다. 이곳에서 오후 5시부터 희망버스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1신] 154일 고공농성, 전국 유성희망버스 출발
 노조파괴 사업주 반드시 처벌해야

‘힘내라 민주노조’ 유성 희망버스 행사가 3월 15~16일 1박2일로 진행된다. 희망버스는 노조파괴에 맞서 경부고속도로 옥천 광고탑에서 154일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성기업노동자를 지지하기 하기 위해 전국에서 154대의 버스가 출발했다.

희망버스 출발에 앞서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조합원과 충남북, 대전지역 노동계는 15일 오전 11시 유성기업 충북 영동공장 정문 앞에 모여 집회를 가졌고 경찰은 충북 영동공장 안에 3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국석호 영동부지회장은 “희망버스가 온다고 하니 공장안까지 이렇게 경찰병력을 투입하는 등 회사가 발악을 하고 있다”며 “유성기업 유시영 대표이사는 노조파괴에 대해 반드시 사죄해야 하며, 검찰은 유성기업 경영진을 당장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밤에 잠 좀 자자는 이유로 2011년 투쟁했다가 조합원들이 경찰병력과 용역깡패에게 맞고, 끌려나왔다”면서 “이번 희망버스 때도 경찰이 먼저 도발하고 평화로운 집회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물러서지 않고 투쟁할 것이다”고 했다.

국석호 부지회장은 “한진중공업에서 시작된 희망버스가 밀양송전탑 반대 싸움 등에 이어 유성기업으로 왔다. 이번 유성 희망버스는 노조파괴에 맞선 사업장들의 투쟁에 희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홍종인 아산지회장은 “이정훈 지회장과 함께 고공농성에 돌입했던 날이 떠오른다. 나는 내려왔지만 이정훈 지회장은 오늘로 고공농성 154일째다”면서 “유성기업 경영진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와 동시에 노조의 요구가 담긴 현수막을 공장 곳곳에 부착하고, ‘유성기업은 노조탄압 중단하라’는 내용의 대형걸개를 공동 제작했다. 조합원은 희망버스 참가단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 걸개를 노조 사무실 앞에 부착했다.

한편 유성 희망버스 행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경찰병력이 곳곳에 배치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찰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충북 옥천 나들목 인근 한 개 도로에 경찰차를 대거 배치했다. 경찰은 144개 중대, 3300여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했다.

오후 17시부터 행사가 열릴 예정인 충남 아산공장에서는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고, 합법적 집회 물품을 탈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종인 지회장은 “경찰이 노조의 요구가 적힌 현수막, 만장 등을 모두 빼앗아갔다”며 “경찰은 과잉대응을 당장 멈춰라”고 요구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김순자, 정재은 기자 cmedia@cmedia.or.kr

ⓒ 뉴스민 (http://www.newsmi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 newsmin@newsmin.co.kr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노동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57899052  입력
다음기사 : KEC, "임금삭감안 받으라"며 148명 정리해고 통보 (2014-03-18 11:50:44)
이전기사 : 1월 월급 0원, 2월 50만 원···보릿고개 넘는 학교비정규직 (2014-03-12 15:34:52)
많이 본 기사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최근 기사
열악한 대구 시민 복지…”복지기준선 필요...
낙동강, 맹꽁이 사라지고 큰빗이끼벌레만
청도 송전탑 공사 강행 1년, 피해 주민 “...
중구청, 대구 지자체 중 비정규직 비율 1위
국가는 유령이다: ‘유일자(唯一者)’ 막스...
“학교 급식인원 감소 예상된다”며 조리원...
민주노총 대구본부, ’10월 항쟁’ 답사 진...
삼평리 주민과 연대자, 송전탑 넘는 넝쿨이...
노조탄압 논란 ㈜오토..."시급 5,270원 알...
그리스에 대해 프랑스인들이 보여주는 열정...
뉴스민 하단메뉴
하단구분바

사단법인 뉴스민 | 등록번호 : 대구 아00095(2012.8.24) | 발행인 : 노태맹 | 편집인 : 천용길
창간일 : 2012.5.1 |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72-18 노동복지회관 2층뉴스민
TEL : 070-8830-8187 | FAX : 053)211-4719 | newsmin@newsmin.co.kr

뉴스민RSS정보공유라이선스정보공유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