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조작 사건으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수호 대구시국회의’는 12일 오전 11시 30분 국정원 대구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조작, 간첩조작, 남재준을 해임하고 국정원을 해체하라”고 밝혔다.
시국회의는 “증거조작 핵심인물로 조사를 받던 김모씨가 자살을 시도하며 국정원은 개혁을 통해 절대 바뀔 수 없다는 유서를 남겼다”면서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중국과 외교 마찰까지 불사하는 국정원의 만행은 국가안보와 외교에까지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국회의는 “관권부정선거 전반에 대한 사실조차 은폐함으로서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바 있는 검찰이 수사하겠다는 것은 도둑질을 같이 한 공범이 범인을 잡겠다는 경우”라며 “공작정치와 조작의 몸통, 국정원은 당장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순규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은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을 내란음모죄로 몰고, 정당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상식적이지 않는 일을 벌이는 국정원은 해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준 함께하는대구청년회 대표는 “정말 엄벌에 처해야 될 대상은 간첩조작, 내란음모 조작을 만들어 낸 정권 찬탈 세력과 국정원, 검찰, 경찰”이라며 “남재준 국정원장 단순 해임돼서 안 된다. 구속 수사 하고, 사건을 은폐한 검찰과 경찰도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준 함께하는대구청년회 대표와 천기창 대구경북민권연대 대표는 13일부터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때까지 대구지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