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부경찰서 수사과는 지난 2월 25일 국민파업 참가자 17명에 대해 일반교통방해와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하고 소환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출석을 요청한 17명에는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을 포함한 민주노총 관계자 외에 백창욱 청도송전탑반대대책위 공동대표, 변홍철 청도송전탑반대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 함철호 인권운동연대 대표, 서창호 인권운동연대 활동가, 정의당 조명래 씨 등도 포함됐다.

임성열 본부장은 “당일 국민파업의 책임성이 없는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 체증 사진에 찍힌 사람을 17명씩이나 무작위로 소환하려는 것 같은데 과잉 대응하는 것 같다”며 “경찰과 충돌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 같은 수사로 집회시위에 대해 족쇄 채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중부경찰서 수사과 관계자는 “과잉 수사가 아니다. 모두 연관 있는 분들에게 출석요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대구민중과함께 등은 2.25국민파업을 열었고, 2,000여 명이 당일 대구 시내 일대에서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