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줄어드는 일자리, 늘어나는 스펙 압박에서 청춘들은 고된 하루를 보낸다. 누구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며 청년들에게 이 고난한 시간을 버티고 이겨내라고 주문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약이 될 수는 없다. 2월 10일부터 함께하는대구청년회에서 사무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무곤 씨가 '김무곤의 청춘브리핑'이라는 칼럼을 <뉴스민>에 연재한다. 청년 관련 뉴스를 소개하고, 청년의 고민을 들어본다.
▶ 20∼30대 여성 40% '결혼은 필수 아닌 선택' <연합뉴스 2월 12일 자 경제>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2/12/0200000000AKR20140212075000002.HTML?input=1179m
- 한 연구원의 전화 설문으로 20~30대 여성 40.4%, 남성 27.8%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주택마련 등에 대한 비용 부담(42.1%), 전반적인 경제·고용상황 불안(34.0%) 등 ‘경제적 부담’의 이유로 결혼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삼포 세대’라는 말이 있다.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20~30대 청년들은 치솟는 물가, 등록금, 취업난, 집값 등 경제적, 사회적 압박으로 인해 스스로 돌볼 여유도 없다는 이유로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을 기약 없이 미루고 있다. 사회는 이제 청년들에게 인간으로서의 평범함 마저 하나둘 포기하게 하고 있다. 청년들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사회는 이토록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일까? 혹, 고통에 익숙해져 저항하지 않음은 아닐까?
▶ 대구 고용률 ‘우울하네’ <대구일보 2월 13일 자 경제>
http://www.idaegu.com/?c=5&sort=d_regis&orderby=desc&uid=274654
- 대구지역 실업자 수가 1년 새에 33.3%나 증가했다.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더 이상 놀랍지도 않고 담담하다. 수십 년간 발생하고 있는 대구지역 실업률은 만성 우울증에 빠진 듯하다. 수십 년째 회복의 기미도 없는 만성 우울증에 대구지역 관계기관들은 처방할 생각은 없고 포기한 것은 아닌지 씁쓸할 뿐이다.
▶ 밸런타인 초콜릿 구매 20대는 DIY·30대는 완제품 <연합뉴스 2월 14일 자 경제>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2/13/0200000000AKR20140213217500030.HTML?input=1179m
- ‘DIY’ Do It Yourself의 줄임말로 완성된 제품이 아닌 소비자가 직접 제작·장식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최근 경기불황 등의 이유로 완제품보다 비교적 저렴한 DIY 상품이 젊은 층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밸런타인데이에서 20대 여성들은 완제품 초콜릿보다 DIY 초콜릿을 더 많이 샀다고 한다.
손수 만든 초콜릿이라 더 달콤하겠지만, 한편으로 얇아지는 청년들의 지갑 현실이 반영되어 그런지 초콜릿이 쓰기도 하다.
▶ 얇아지는 지갑···대학가에 IT 전당포 <대구MBC 2월 15일 자>
http://www.dgmbc.com/news/view2.do?nav=news&selectedId=171604&class_code1=&news_cate=
- 영화 ‘아저씨’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해진 전당포. 물건을 담보로 더욱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어 급하게 소액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전당포가 젊은 층을 겨냥해 노트북, 디카, 스마트폰 등 IT 제품만 취급하는 IT 전당포로 탈바꿈하여 대학가 주변으로 속속 들어서고 있다. 쉽게 말해 부모님이 사주신 IT 제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이다. 전당포를 이용하는 이유를 보니 생활비, 대출이자 상환 등이란다.
얇아진 청년들의 지갑을 채우는 방법이 대출에 전당포 이용이라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 피워보지도 못하고…人災에 깔린 14학번의 꿈 <매일신문 2월 18일 자>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7652&yy=2014
- 먼저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상처가 크실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한편, 정부는 붕괴사고 대책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협의해 대학 학생회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 등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에 밝혔다. 이는 이번 사고에 대한 원인을 잘못 짚고, 학생들에게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 건물에 대한 관리·감독과 건축규제를 강화하는 의무를 다하지 못한 관계 기관과 코오롱 측에 책임과 대책을 묻는 것이 상식이지만 정부는 엉뚱하게도 학생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정부는 책임회피의 수단으로 학생들의 기본적인 자치권을 탄압하지 말고, 관계 기관과 리조트 측에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피해 학생과 유가족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것임을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