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이 ‘당 사수 선봉대’를 결성하고 전면적인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섰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1심 유죄 판결 이후 정당해산심판과 정당활동금지 가처분 등의 탄압에 맞서 6.4지방선거를 ‘정권 퇴진’이라는 투쟁으로 벌이겠다는 취지다.
진보당 대구시당은 19일 오후 7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강당에서 비상당원결의대회를 열고 정권 퇴진에 맞선 전면전을 결의했다. 송영우 지방자치위원장을 ‘당사수선봉대’ 선봉대장으로 선출하고 지방선거 대응에 나선다.
앞서 진보당은 18일 비상중앙위원회를 열어 선거대책위원회로 조직 체계를 전환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대응 및 정권 퇴진 운동을 의결한 바 있다. 진보당은 3월 2일 임시당대회를 열고, 선대위 출범식과 지방선거 후보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19일 구성된 대구시당 당사수선봉대에 참여한 이들은 지방선거 후보로 나설 계획이다. 이날 송영우 지방자치위원장을 포함해 김규탁 달서지역위원회사무국장 박석준 대구시당 부위원장, 구완모 북구지역위원장, 권택흥 대구시당 부위원장, 김나영 북구지역위 여성위원장, 이대동 사무처장이 선봉대에 참여했다. 1,000여 명의 후보를 낸다는 중앙당 결의에 대구시당도 20명 이상 후보를 낼 예정이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정희 대표가 말했듯이 17일 재판은 정당해산 맞춤형 판결이다. 정당해산심판 판결이 늦어지더라도 정당활동금지 가처분으로 후보등록조차 하지 못하게 하려는 저의가 드러났다”며 “정권의 탄압에 대해 전면적으로 나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우 선봉대장은 “진보당을 지켜야 하는 것은 우리 조직이라서가 아니다. 어처구니없는 정치탄압 속에서 진보정치를 지키고 민중과 함께하기 위함”이라며 “노동조합 하나 만드는 게 어려운, 친일미화 교과서를 퍼뜨리는 사회에서 가장 힘든 건 민중이다. 민중을 믿고 옳음을 믿고 나간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상임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해 “힘센 사람 구미에 맞춘 자의적 판결을 했다. 하지만 절대 힘 빠지지 말라”며 “(진보당) 여러분들은 박근혜를 끌어내리는 데 나선 전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