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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4년02월11일 13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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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대사관 11개국 지도서 독도·동해 표기 없어
정의당 “일본에 유리한 표기 사용에 정부, 외교당국 손 놓고 있어”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다수의 주한 외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도에서 독도, 동해 정보가 다케시마, 일본해로 표기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강경 대응 입장을 드러냈으나, 외교적 노력은 부재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외교당국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측에 이러한 수정 요청은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 경북도당, 대구시당은 11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수수방관하는 사이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대사관들이 일본에 유리한 지도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사실을 폭로했다.

정의당은 1월부터 약 1달 간 주한 외국대사관의 지도정보 관련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정의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라 확인한 해당 대사관 지도를 확인한 결과 동해를 일본해를 표기된 대사관이 다수였고, 독도는 지도에 존재하지 않거나 다케시마 또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곳이 다수 확인됐다.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일본에 유리하게 표기된 대사관 지도 정보를 지적하고 있다.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우리나라 주요 포털서비스에 검색되는 62개 대사관중 홈페이지를 운영 중인 대사관은 30여개다. 이중 지도서비스를 운영하는 17개 대사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16개국 대사관에서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가 표기된 지도정보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창호 위원장은 “대표적으로 러시아 대사관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에콰도르, 칠레, 스웨덴, 핀란드, 이란대사관등 11개국 홈페이지에서 일본에 유리한 지도정보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태국어 버전 주한 태국대사관 홈페이지에서는 독도와 동해가 삭제된 한국지도를 소개했지만, 일본주재 태국대사관에서는 일본해와 다케시마가 표시된 지도정보를 사용하고 있다.

또,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동해가 아예 삭제된 채 일본해만 단독 표기된 지도가 소개됐다. 반면, 주일본 교토주재 프랑스영사관에서는 일본해와 리앙쿠르 명칭이 표기된 지도정보를 사용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위스 관광청 한국어판 홈페이지는 독도명칭이 아예 삭제됐고, 일본어버전 홈페이지에서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가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주한 가나 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 주한 태국 대사관과 주일본 태국대사관 홈페이지 비교

이밖에도 가나와 세르비아 대사관은 일본의 각 지역 명칭은 아주 세세하게 표기했지만 한국의 거의 모든 지명은 마구잡이로 삭제된 지도정보를 사용하고 있다. 동해도 일본해로 표기됐고, 독도도 삭제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정의당은 “우리나라와 친선 우호관계를 맺고 대사관을 설치한 이들 나라가 한국민 정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본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지도정보를 버젓이 사용하고 있는데도 그동안 우리 정부와 외교당국은 손을 놓고 있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의 다케시마 기술 교과서 선정 문제에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정작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외국대사관들의 잘못된 행태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 영토해양과 관계자는 “우리도 이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 지도 서비스는 대부분 구글 지도로 쓴다. 이 때문에 이전부터 구글 본사 측에 수정 조치를 요청했다”며 "이전부터 해오던 요청과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 경북도당은 이날 열린 독도 관련 기자회견을 지난 7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하려 했으나, 경북도청의 이유 없는 불허로 연기돼 진행하게 됐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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