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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4년01월22일 19시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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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희망버스 참가자만 AI 방역? 형평성 논란
현재 진입로 3곳서 축산차량만 선별해 방역 실시 중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밀양시가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이유로 25일 1박 2일간 예정된 밀양희망버스 탑승객 전원을 하차 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밀양시는 그동안 방역통제소(밀양IC, 남밀양IC, 상동면 금곡)를 지나는 축산 차량에 한해서만 방역을 실시해왔고, 발병지인 고창 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인 H5N8형은 현재까지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없어 희망버스에 대한 검열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밀양시는 밀양희망버스기획단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협조’ 공문을 보내 밀양희망버스 탑승객 전원을 하차 후 자외선 대인소독기를 통과한 후 탑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 내방객의 방문을 지양해 달라고 덧붙였다.

▲밀양시가 밀양희망버스 기획단에 보낸 공문.

밀양시 관계자는 “현재 3곳의 방역소에서 축산 차량만 선별해 소독하고 있다. 또, 양계농가 위주로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24시간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라며 “희망버스가 37개 지역에서 1,500여명이 참가한다. 게다가 농가에 들어가서 숙박도 하고 있어 바이러스를 옮길 우려가 있어 희망버스 측에도 협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북지역에서도 참가하니 축산 농가들에서 건의가 많이 들어왔다. 이 때문에 참가자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독 희망버스 참가자에 한해서만 전원 소독을 실시한다는 데 형평성 문제도 지적됐다.

문정선 밀양시의원은 “밀양을 지나는 길은 3군데 말고도 많다. 우포늪을 거쳐 창녕에서 올라오는 길과 김해에서 올라오는 길도 있다. 방역은 철저히 해야 한다. 유독 희망버스 참가자에 한해서만 방역하겠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느냐. 희망버스를 저지하겠다는 것은 아니지 의구심이 든다”며 밀양시의 방역 문제를 꼬집었다.

이어 문정선 의원은 “밀양은 산이 많아 조류들이 많이 서식한다. 이 때문에 구제역 당시에도 밀양 곳곳을 누비며 방역을 했다. 사람을 통한 감염이 의심된다면 외부에서 유입되는 모든 사람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는 게 맞다”고 제안했다.

한편 밀양희망버스 기획단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문제가 전국적인 관심사이니 만큼 내부토론을 거쳐 23일 오전께 방역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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