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갈등’을 주제로 한 국내·외 풍자만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풍자만화전이 열린다.
밀양 765kV 송전탑반대대책위 밀양희망버스 대구기획단은 1월 21일부터 2월 7일까지 대구 중구 화전동 ‘소셜마켓’에서 밀양송전탑국제풍자만화展 ‘오! 밀양’을 개최한다.
지난해 1월 시작한 풍자만화전은 국내외를 대표하는 풍자 만화가들이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정부, 한국전력과 극한의 갈등을 빚으며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는 경남 밀양 주민들의 현실을 전하고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30여 명의 작가가 총 50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28일 오후 7시 30분에는 밀양 할머니들과의 ‘이야기 잔치’와 지역 인디밴드 ‘오늘도 무사히’, ‘도노반과 제3행성’의 공연도 이어진다.
박재동 <밀양송전탑국제풍자만화展 ‘오! 밀양’> 실행위원장은 “햇살이 좋아 이름도 ‘밀양’인 산골 마을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송전탑 건설을 막기 위한 싸움 때문에 유독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고단한 싸움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따뜻한 손을 잡아 드리고자 만화예술가들이 나서게 됐다. 대구 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 문의는 이보나 청도대책위 상황실장(010-4444-1210)이나 한상훈 대구민예총 사무처장(010-2494-0459)에게 하면 된다.
이번 풍자만화전에는 고경일, 김병수, 김상돈, 김용민, 박소영, 박순찬, 박재동, 손문상, 안정우, 윤정원, 이원석, 이해광, 이혜림, 장봉군, 장영식, 조아진, 홍승우, 권범철, 김기권, 박경효, 서상균, 윤기헌, 이성열, 정규하, 천명기, 이재식, 최승춘, 최인수, 최주호, 최해솔, Hassan Karimzadeh(이란), Amin Moayedi(이란), Yuko Tonohira(미국), Hashimoto Masaru(일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