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청년실업률이 통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북과 대구의 청년실업률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하는대구청년회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월별 고용동향을 수집해 2013년 4/4분기 대구광역시 청년고용동향을 발표했다.
대구는 2013년 4/4분기 청년실업률이 9.7%로 나타나 전국평균 7.9% 보다 높게 나타났고,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경북 다음으로 실업률이 높게 집계됐다. 2013년 전체를 봐도 대구는 청년실업률이 9.9%로 전국평균 8.0%보다 높게 나타났고, 경북(10.8%)에 이어 두 번째로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대구는 2013년 4/4분기 청년고용율(36.1%)도 전국평균(39.8%)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16개 시도 가운데 10번째를 기록했다. 경북의 청년고용율(38.7%)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에서도 유독 높은 청년 실업률에 함께하는대구청년회는 청춘논평을 내고 “대구경북 청년실업률에 비하면 사상 최악의 전국 청년실업률이 대수롭지 않은 꼴이 되어 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는 민간 보조금 사업으로 취업박람회 등을 진행하여 보여주기식 이벤트성 전시행정만 펼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대구시는 일간지 기고를 통해 고용노동정책 성과들을 자화자찬하는 한편, 청년들의 대기업과 수도권 동경을 탓했다”며 “대구가 왜 최악의 청년 실업문제를 겪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잘못된 상황인식과 해법을 제시한 대구시를 비판했다.
끝으로 함께하는대구청년회는 “대구시는 청년실업 사태의 심각성과 청년 고용정책의 유명무실함을 깨닫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