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새누리당) 대구시장이 오는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2006년,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8년동안 대구시정을 맡았던 김범일 시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혀 선거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김범일 시장은 17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그동안 6.4 지방선거의 출마 여부를 심사숙고 하고 각계각층의 의견과 여론 등을 청취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히려면 하루라도 빨리 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재임기간 대구는 새롭게 도약할 발판과 기반을 마련했고 앞으로 4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로 비전과 열정을 가진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앞으로 남은 5개월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하고 또 퇴임 후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나름대로 소임을 찾아서 대구 발전의 기여하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기자들의 불출마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김 시장은 “아쉬움이 많고 펼쳐놓은 사업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지만, 제가 설거지 하고 대구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준비했다면 이제 이것을 가시화하고 대구의 새로운 도약, 위상 정립을 위해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로써 전국적으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3선 도전이 예상되는 인물은 김관용 경북도지사만 남게 됐다.
여당 소속 현역 시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자 야당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내비쳤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김 시장이 이에 화답해 낙후되고 정체된 대구의 변화를 위해 용퇴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지난 8년동안 대구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민주당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당 안팎에서는 김부겸 전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달말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정의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통해 " 대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명예로운 퇴진을 선택한 김범일 대구시장의 결정을 높게 평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열망을 확인했다는 그의 말은 더 이상 정체되고 낙후된 대구를 원하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라며 "공감과 소통을 통해 변화와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후보를 준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