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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고 있는 청송여고 홈페이지. 1월 3일 교과서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 | |
경북 청송여고가 학교운영위원회 논의도 거치지 않은채 교학서 ‘한국사’ 교과서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강종창 청송여고 학교운영위원장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교과서 선정 과정에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지 않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전화가 빗발쳐 교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절차상 과정에서 미흡한 것은 사실이나 지침을 어긴 것은 없어 철회는 안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종창 학교운영위원장은 “심의가 늦어져 통보를 못했다고 교장이 말하더라. 전국적으로 이슈화되는 상황에서 이걸 더 크게 만들지 말고 철회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의견을 전달했으나 철회 안 한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는 교과서 선정 과정에서 학교운영위원회가 심의·선정 기구는 아니라 교육부 지침을 어긴 것은 아니다. 사립학교는 교장이 승인한다. 하지만 학부모와 지역인사들이 포함된 학교운영위의 의견수렴조차 거치지 않은 점 때문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기 전교조 경북지부장은 “사립에서 학교운영위가 심의하고 결정하는 권한은 없다. 그러나 사립학교도 공교육에 포함된 것”이라며 “학부모 의견 수렴도 안 받고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결과조차 알리지 않은 것은 학교를 사유화 한 것”이라고 학교장을 비난했다.
이 때문에 전교조 경북지부, 청송군농민회 등은 8일 오전 교과서 채택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뉴스민>은 박지학 교장과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