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조 탄압과 철도 공공성 훼손에 소비자들도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
12월 27일 오후 3시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사회 공공성 강화를 위한 iCOOP운동본부는 ‘철도 공공성 문제와 철도파업 탄압에 대한 소비자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은 철도 민영화나 경쟁체제 도입이 아니라 안전하고 마음 놓을 수 있는 철도 공공성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철도노조 파업이 “폭력이 아니라 대화로 풀어야 한다. 9명의 지도부 검거를 위해 압수수색영장도 없이 5천 명이라는 경찰을 투입하는 것이 가당한가?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라며 “공권력이 시민과 노동자를 억압하는 것에만 급급하다.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시민으로서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수서발 KTX 분리와 철도 경쟁체제 도입에 ▲경쟁체제보다 공공성 강화 우선하여 수서발 KTX 분리 결정을 재고하고 공공성 강화 위한 정책 수립 ▲철도노조 파업 폭력진압 반대, 대화와 소통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강혜진 iCOOP대구참누리생협 이사장은 “현재 철도노동자 탄압과 민영화 추진에 철도를 이용하는 소비자이자 주부 입장에서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로서 노조의 파업과 투쟁은 잘 모르지만, 소비자가 바라는 것은 안전하고 마음 놓고 탈 수 있는 사회 공공성이 보장 된 철도다”고 말했다.
권숙례 대구iCOOP생협 이사장은 “코레일 사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 안타깝다. 철도대학 학장 시절 전문가로서 철도 민영화해서는 안 된다던 사장이 말을 바꿨다”며 “분리 자체가 민영화다. 민영화가 진행된 외국에도 이와 유사한 식으로 민영화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효경 대구행복iCOOP생협 조합원은 “흑자노선 수익으로 무궁화호를 운영하는 지금 시스템에서 만약 수서발 KTX법인과 경쟁하게 된다면 무궁화호를 지금처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농어촌,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게 된다”고 꼬집었다.
최익수 철도노조 부산지역본부 부본부장은 “파업 20일 차 철도노동자는 여전히 지치지 않았다. 우리는 민영화 진행이 되지 않도록 법제화하는 것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노사정위를 구성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철도 민영화 반대”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대구시민 조현(75) 씨는 “철도 민영화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할 이유가 없다. 서민들은 지금도 어렵다. 요금도 문제고 노선도 줄어들어서는 안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조건 때문에 지금같이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국민의 삶이 어떻게 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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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차놀이 퍼레이드를 벌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