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경찰의 중앙본부 사무실 강제 진입을 노동자에 대한 정권의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경북지역본부와 대구지역시민사회단체 100여 명은 23일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22일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를 위해 민주노총에 강제 진입한 것을 두고 “이는 사실상 노동운동 자체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며,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군화발로 짓밟겠다는 독재적 폭거”로 규정하며 “이에 맞서, 오늘 우리는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앞선 22일 민주노총은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실질적 행동에 돌입한다고 결정했다. 23일 확대간부 파업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대구경북은 23일 오후 4시 동대구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대구경북지역 노동자들은 27일 박근혜 정권 퇴진 대구경북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28일 서울로 상경해 총파업 투쟁에 결합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지역 야당들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정부의 민주노총 강제 진입을 규탄하고 나섰다.
정의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22일 “부정선거로 당선된 불법정권이 철도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몰고 수천에 달하는 경찰을 동원해 민주노총 건물을 에워싸고 침탈을 자행하는 것 자체가 박근혜 정부 스스로 독재정권임을 자임하는 것”이라며 “철도노동자들에 대한 협박과 대국민 여론호도를 즉각 멈추고,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북도당도 23일 성명을 통해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정부의 강경 일변도 대응이다. 정부는 어떤 경우든 대화를 포기해서는 안 되며, 노동자 측의 민영화 방지 안전 책인 “민영화방지법〃제정 요청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야 한다”며 “강경일변도의 노동자 탄압정책은 전 국민적 저항을 불러올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