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 1년을 맞는 19일 대구시민 816명이 ‘관권 부정선거 규탄, 박근혜 정권 심판’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대구시국회의’ 는 19일 오전 10시 대구시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년 12월에 치른 대선에 국정원뿐만이 아니라 경찰, 검찰, 법무부, 국가보훈처, 군대까지 동원됐음이 밝혀졌다”며 “그동안 우리가 이루어놓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아가 그 근간을 흔든 명백한 관권 부정선거이며 엄청난 헌정유린,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반성과 사죄는커녕 진상을 밝히려는 시도를 덮기 위해 수사를 방해하고 부정선거를 덮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또 자신과 생각이 다르거나 비판한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을 선거불복세력, 국론분열세력, 종북세력으로 규정해 극단적인 이념투쟁으로 몰아가는 지금 유신과 군사독재의 망령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관권부정선거의 수혜자이며 총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 책임 ▲관권부정선거에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관련자 색출과 조사 재판 시행 ▲유신부활 꿈꾸는 국정원 해체, 공안통치 중단 ▲종교인들의 비판에 귀 기울이고 음해와 종북몰이 중단을 요구했다.
김선우 대구경북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고등학생조차 ‘안녕하지 못하다’고 이야기하며, 철도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직장을 팽개치며 철도민영화를 막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데 어떻게 안녕할 수 있나”며 “대선 후 1년이 지나니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였음이 드러났다. 청와대 홍보수석이라는 사람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 불통이라면 자랑스러운 불통이 되겠다’는 말까지 한다”고 꼬집었다.
김영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정부가 이 정도로 불통일 줄 상상도 못 했다. 채동욱, 윤석열을 찍어낼 때도 심각했지만, 도저히 바닥이 어딘지 짐작을 할 수 없다”며 “신뢰와 원칙을 이야기하던 박근혜 대통령은 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식 민주노총대구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민영화로 민중의 철도를 팔아먹으려는 박근혜는 다른 공공부문도 민영화를 하려고 한다”며 “민주주의와 민중 생존권을 파괴하는 부정선거를 저지른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사과가 아니라 퇴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9일 오후 6시 서울 시청광장에서는 ‘박근혜가 해결하라 철도 파업 승리 노동탄압 분쇄 민주노총 총력 투쟁의 날’과 범국민 촛불집회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