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발달장애인자립지원사업 및 일본연수 보고대회가 열렸다.
발잘장애인자립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와 대구시청, 동구청, 수성구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사업으로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주거·직업전환, 문화 여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간 진행된 자립지원사업에는 발달장애인 30여 명이 참여했고, 참여자들은 자립을 위한 경험을 쌓았다.
17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시 동구 대구무역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고대회에서는 동구·수성구의 자립지원사업 평가와 함께 발달장애 정책개발을 위한 일본연수 사업보고도 진행됐다.
발달장애인의 ▲성공적 자립을 위한 교육 및 서비스 과정 구체화 ▲자기결정권 확대를 위한 자조 집단 활성화 ▲자립생활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 형성 ▲가족지원사업을 목표로 진행된 자립지원사업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인 자립의 자양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보경 질라라비장애인야학 발달사업담당은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고자 하는 목적 외에도 발달장애인자립지원사업의 시작점으로써 당사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직업전환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에 “지역사회에서의 현장실습 기회제공을 통하여 스스로 직업인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향상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발달장애인이 스스로 연극을 연출하는 과정은 가장 구체적 성과가 두드러진 프로그램으로 지목됐다. 이들은 10월 3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대구시민들에 연극을 보여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황보경 발달사업담당은 “성과가 가장 두드러졌던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로 참가자의 변화가 많았던 프로그램이다. 공동체 놀이를 통해 몸과 마음을 열고 즐겁게 활동 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지면서 소극적이고 폐쇄적이었던 참가자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발달장애정책개발을 위한 일본연수사업도 소개됐다. 국내 장애인자립생활정책과 사업이 짧은 역사성과 부족한 예산 및 인프라로 신체장애인 중심으로 추진되어온 것에 비해, 일본은 발달장애인 당사자 운동과 자립생활정책이 활성화돼 있다.
일본연수로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조민제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국장 등 9명이 오사카의 노말라제이션협회 부설 민나노이에와 팬지(피플퍼스트 오사카대회 사무국)를 방문했다.
민나노이에(모두의 집)는 지역 주민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이 생활하는 공동체다.
조민제 사무국장은 “(일본도)장애인에 대한 격리중심의 정책이나 부모들의 인식으로 인하여 지역사회 (자립)생활에 어려움이 있다. 민나노이에를 처음 만들 때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을 거부하는 인식이 심해서 직원이 쓴다고 하고 집을 구해 그룹홈을 만드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중증장애인에 대한 이웃들의 민원은 아직 있어 발달장애인 그룹홈 운영에 부동산 계약 시 입주자의 권리나 주거권을 보장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