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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3년12월12일 16시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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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故 유한숙 어르신 추모 분향소 강제 철거
송전탑대책회의 "서울시, 청원경찰 동원해 분향소 파손"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가 12일 음독자살한 밀양 주민 분향소를 서울광장에 설치하려다 서울시 청원경찰들에 제지를 당했고, 임시 분향소도 철거를 당했다.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는 1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음독자살한 故 유한숙 어르신 추모기간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고인의 죽음, 이제는 한전과 정부가 답해야 한다”며 “정부와 한전은 밀양 송전탑 공사를 지금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밀양송전탑중단전국대책회의

기자회견 직후 대책회의가 분향소를 설치하려 하자 서울시는 청원경찰을 동원해 분향소 물품을 파손하고 물품을 탈취했다.

대책회의는 임시분향소를 설치하고, 분향소 철거에 책임을 묻기 위해 서울시청 본관 로비로 진입했다. 그러자 경찰이 항의하는 활동가를 끌어내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이후 오후 2시께 서울시청 로비로 진입해 서울시 책임자 면담을 요청했다.

현재 서울시청은 정문이 폐쇄됐고, 후문이동도 경찰병력이 통제하고 있다.

이에 대책회의는 “고인이 억울한 죽음으로 채 눈을 감기도 전에 분향소를 부수는 일을, 그것도 서울시 청원경찰과 경찰들이 저질렀다는 사실이 우리는 믿기지 않는다”며 “참가자들이 찍은 영상과 사진들을 보면, 서울시 청원경찰들이 분향소를 부수고 물품을 탈취해 가는 것이 명백하게 찍혀 있음에도 서울시 담당자들은 ‘자신들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하고 거짓말을 해서 더 분노를 사고 있다”고 서울시를 비난했다.

이어 이들은 “서울시가 아무런 사전예고나 적법한 절차 없이 서울광장에 간이로 설치한 분향소를 부수고 물품을 탈취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서울시는 이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현재 서울시청 1층에서 서울시의 책임자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22일까지 故 유한숙 어르신 집중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국민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었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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