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형 업소,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변종업소 등 대구지역 성매매업소가 1,903개에 달해 커피숍(1,199개)보다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여성인권센터는 27일 오후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2013대구지역 성매매업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성매매방지를 위한 정책제언 토론회를 열었다.
대구시 중구 도원동의 일명 ‘자갈마당’ 48개소를 포함해 전업형 성매매 업소는 113개, 2차 성매매를 알선하는 유흥주점 1,336개, 전화방 44개, 안마시술소 26개, 오피스텔 성매매업소 30개, 변종업소 354개로 나타났다. 여성인권센터는 1,903개는 외형적으로 잡히는 최소치일 뿐이라 구역별 보도방 등 관련 업소는 최소 두 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대구여성인권센터는 업소 유형별로 대구지역 영업형태를 여성의 인터뷰와 인터넷 관련사이트 등을 통해 분석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구별로 지역별 실태를 파악하였는데, 모든 구·군에 성매매업소 집결지역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출장 성매매업소와 보도방 등 숙박업소와 유흥업소 등에 여성들을 관리하고 공급하는 중개업체들이 구별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약 20,000명 이상의 여성들이 성매매 시장 안에 있을 것이라고 대구여성인권센터는 내다봤다.
신박진영 대구여성인권센터 대표는 “대구지역이 개발되는 곳에는 성매매업소 또한 빠르게 들어선다”며 “유명한 방석집 거리를 문닫게 하고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거나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에는 유흥주점보다 문화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우선해서 자리잡을 수 있는 비전을 세운다던가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정아 여성인권티움 여성인권지원상담소장은 대전지역 성매매업소에 대한 방지정책 사례를 제시하며 “경찰과 지자체 협력이 필수적이다. 단속 중심의 단기적인 활동을 펴는 경찰, 강력한 단속 권한이 없는 지자체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경찰,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장기적인 해결 계획과 성매매여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때 성매매업소 집결지 폐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