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개월을 맞는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퇴진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석기 사장은 2009년 철거민 농성 진압 과정에서 시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사망한 2009년 용산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고, 사장 임원추천위원회 평가에서도 최하위 점수를 받아 사장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반빈곤네트워크, 대구민중과함께,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7일 오전 11시 30분 대구공항 앞에서 ‘용산참사 학살주범 김석기 사장 낙하산 임명 1개월,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전문성도 없고, 도덕적, 정치적으로도 문제이며 사법적으로도 책임을 져야할 인물을 공기업 사장으로 인명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김석기 사장의 임명은 부도덕, 부실인사로 문제 많던 박근혜 정부 인사참사의 결정판”이라고 밝혔다.
이어 “3개월여 후면 용산참사 5주기이다. 무리한 인사를 사전 내정하고 임명한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인사문제와 퇴진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김석기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나 용산 유가족과 국민에 사죄부터 하라”고 밝혔다.
최병우 대구주거권연합 사무국장은 “얼어 죽지 않고자 겨울만 버티게 해달라는 철거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공권력으로 과잉진압한 책임자 김석기가 민간기업도 아닌 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일은 정의와 평화가 없는 죽은 사회”라고 꼬집었다.
백창욱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표는 “공항을 이용하는 수입이 공사로 들어가 김석기의 주머니에 들어간다. 자격이 안 되는 자를 임명해서도 안 되고, 이를 반성 없이 받아들이는 김석기는 악마”라며 “(김석기 사장은) 국회의원에 출마도 하고 계속해서 권력에 언저리에 붙으려 했다. 지금이라도 유족들에게 용서를 빌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말했다.
용삼찬사진상규명위원회는 7일 대구공항을 포함한 전국 14개 공항 앞에서 김석기 사장 퇴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8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석기 사장을 임명한 박근혜 정부를 규탄한 후 저녁 대한문 앞에서 김석기 사장 퇴진 촉구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