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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3년11월01일 18시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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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동화아이위시 진입한 건설노조, "타워 위 동지들 우리가 지킨다"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2차 결의대회 열려, 언론 왜곡 보도에 비난 목소리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

[2신 18:20] 민주노총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2차 결의대회 열려, 언론 왜곡 보도에 비난 목소리

1일 오후 4시 30분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조합원 800여 명은 서재 1차 동화아이위시 공사 현장에서 ‘민주노총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2차 결의대회’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현장에 함께 진입한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은 “누가 우리 동지들을 이 현장으로 불러들였나? 지난 28일 이 시다오께들이 저 타워크레인에 있는 세 명의 동지들의 목숨을 위협했다. 지난 15일 세 명의 동지의 안전을 보장받고 이곳에서 철수했다”며 “그런데 시다오께들이 우리 동지들의 목숨을 위협했다. 그것을 경찰들은 방관하고 막지 못했다. 우리들이 조합원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50M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중인 조합원의 발언도 이어졌다. 배진호 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 조직부장은 전화통화를 통해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반갑다. 여기 어용 노조는 우리 민주노조 조합원이 오니 온데 간데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를 밀어내고 폄하하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만들어내던 어용노조가 민주노총 조합원이 단결하니 모두 도망갔다”고 말했다.

현재 건설노조는 동화아이위시 현장 밖에서 정리 집회를 열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2차 결의대회 열려
언론 왜곡 보도에 비난 목소리

1일 오후 2시 계명대네거리에서 ‘민주노총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2차 결의대회’가 열렸다. 결의대회에는 1,000여 명이 참여했다.

결의대회에서 정부중 전국건설노조 사무처장은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에 최모 노동자가 어제 고통 속에서 스스로 번개탄 피우고 차안에서 목숨을 버렸다. 그가 남긴 것은 너무나 고통스럽고 배가 고프다는 말이었다”며 “노조 만들었다는 이유로 협력업체 사장으로부터 학대받았다. 건설노동자도 마찬가지다. 우리 노동자들은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항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창욱 대구민중과함께 공동대표는 “건설노조는 건설현장에서 오래된 악질적인 관습들을 하나하나 격파해나갔다. 개개인으로 흩어져있던 노동자들을 하나로 단결 시켰다. 현장 감독들이 노동자에게 폭언을 하거나 비하하는 호칭을 썼었는데 일절 사라졌다”며 “그뿐이 아니다. 임금인상을 쟁취했고 한 두달 떼 먹는게 관행이었던 유보임금을 근절시켰다. 화장실과 식당도 없고 재해에 무방비였던 일터를 바꿔왔다. 이제 시다오께 불법 하도급을 척결하는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고 격려했다.

이길우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장은 “이제 동화주택은 알바를 고용해서 흑색선전을 한다. 동화주택이나 석종, 시다오께들은 여기 있는 천여 명 조합원들이 분열되기만을 기다린다”며 “민주노총과 건설노조가 힘들고 어려워도 끝까지 함께한다. 동화주택과 석종건설, 시다오께 노조는 이제 할 거 다 해봤다. 이제 할 짓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도 지적됐다. 대구지역의 몇몇 언론에서는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서 일자리 놓고 勞-勞 충돌‘,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서 민주노총-한국노총 충돌‘ 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조호제 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 조직부장은 “노조의 핵심적인 주장은 불법하도급을 지적하는 것이다. 결국 몇몇 언론사들이 노조의 일자리, 밥그릇 싸움이라고 호도해서 결국 불법하도급 쟁점이 묻히도록 한다”며 “동아주택 본사 앞에 보면 영남일보 기사를 붙여 놨다. 회사와 언론이 공조하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1신 16:30]
1일 오후 4시 30분께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800여명이 단체협약 불이행, 사측의 한국노총 설립 지배 개입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서재 1차 동화아이위시(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1002) 현장에 진입했다. 지난 10일 배진호 조직부장, 14일 권오준 수석부지부장, 박경태 금호지구장이 50m크레인에 올라단체협약 이행과 어용노조 해체를 요구한지 23일째다.

사측과 한국노총 영남건설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건설노조 조합원의 현장 진입을 봉쇄했고, 건설노조는 현장 앞과 시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8일 영남건설노조가 농성 저지를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크레인 현수막에 불을 질러 농성자들의 신변에 위해를 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경건설노조는 오늘 오후 2시 계명대네거리에서 '민주노총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2차 결의대회'를 열고 동화아이위시 현장까지 도보행진을 진행했고, 출입을 봉쇄하고 있던 펜스를 뜯어내고 현장에 진입했다.

진입 과정에서 영남건설노조 조끼를 입은 신원미상의 사람이 둔기를 손에 들고 건설노조 조합원에 달려들어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현재 현장에는 경찰 200여명이 배치됐다.

영남건설노조 조끼를 입은 한 남성이 망치로 위협해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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